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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파리 가볼만한 곳> 무프타르 (Mouffetard)거리 : 아름답고 오래된 파리의 골목길

by *Blue Note*

 <파리 여행> 라틴지구의 무프타흐 거리 : 뒷골목, 상점, 거리공연과 춤 

 

무프타르 거리는 파리 5구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이곳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재래시장, 반찬가게, 그리고 올망졸망한 레스토랑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흔히 먹자골목으로 소개되던데, 제 생각에는 단순한 먹자골목으로 치부하기에는 이 뒷골목의 내공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거의 예외없이 반드시 들르는 그 유명한(?) 몽쥬약국에서 걸어서 5분정도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몽쥬약국에 들러 화장품만 잔뜩 짊어지고 돌아오지 마시고 제발 이 운치있고 매력적인 골목길을 꼭 걸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무프타르 거리는 총 600 여 미터에 이르는 좁고 낮은 경사로를 따라 노천 카페, 레스토랑, 거리 음식점, 치즈가게, 과일가게, 빵가게,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있는 아름다운 파리의 진짜배기 뒷골목 되겠습니다, ㅋㅋ 

 

 

 

 

 Place Monge 역에서 조금 걸어내려와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무프타르 거리가 시작됩니다.

소규모의 벼룩시장도 열렸네요.

 

 

무프타르 거리의 시작점인 광장

이름은 모르겠고 자그마한 분수가 있는 아담한 광장입니다.

한가한 휴일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좁은 골목길에 늘어선 상점, 길거리 음식점들...

  

 

 

 골목 한쪽켠에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구경하고 있네요.

 

 

 

처음에는 그냥 거리 공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좀더 보니 공연을 홍보하는 일종의 showcase 였습니다. 

 

 

 

 

 

 

 

 

십여분이상 계속된 퍼포먼스를 지켜봤습니다.

완전 감동...

연기, 안무, 연주 모두 훌륭했지만,

곡이 정말 좋았습니다.

프랑스어를 모르니 뜻을 알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의 선율 또한 기억하지 못하지만,

서정적이면서 동시에 강하고 선동적이어서

 듣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휘저어

그냥 막 울고싶게 만드는 곡이었습니다.

 

 지친 다리도 쉴겸

까페에 들러 주문한 에스프레소

더블로 시킨것도 아닌데, 한국보다 양이 훨 많네요.

  

 

 

 

 

 

 

 

 

 

다시 광장으로 돌아오니

난데없는 춤판이 벌어졌네요, ㅎㅎ

일요일마다 동네 주민들이 나와서 이렇게 댄스파티를 연답니다.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장애우까지...

삶에대한 긍정과 기쁠이 느껴지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모습이어서

저까지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무흐타프 거리의 대략적인 위치입니다.

지하철 7호선 Place Monge 역

혹은 Censier-Daubenton역에서 내려서 적당히 헤매시면 됩니다, ㅋㅋ.

 

 

정다운 골목, 수준높은 거리 공연, 삶의 기쁨과 여유를 일깨워준 광장에서의 춤, 맛있는 음식 냄새, 이 모든 것들이 눈에 거슬리지 않게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좋은 음악 한곡을 감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파리 여행중 가장 푸근하고 좋았던 곳중 하나였습니다. 유명한 파리의 관광지 한두곳을 포기하더라도 이곳은 꼭 방문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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