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외할머니집 : 착한 가격, 부족한 이프로...
충북 맛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외할머니집이라는 참 다정한 상호가 인상적입니다. 청국장, 손두부가 대표 메뉴라고 하네요. 사실 딱히 이곳을 찾아간 것은 아니고 음성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나름 유명한 맛집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간단히 점심 식사하기에는 무난할 것 같아 들러보았습니다.
외할머니집
개축을 한 듯한 모습입니다.
벽면에 맛집, 모범업소 이런 것들을 나타내는
안내판들이 이것저것 붙어있습니다.
직접 두부를 만든다 하여
손두부 전골을 시켜봤습니다.
칼칼해 보이네요..ㅋ
그런데 제 입맛에 아주 맞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짠 맛이었고
무엇보다 전골 국물이 맛의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실패한 느낌..
제육볶음도 하나 시켜봤습니다.
제육 볶음
비주얼은 참 좋은데...
양념, 식감 뭐 이런건 다 차치하고라도
돼지 누린내가 납니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 외할머니집에서 먹은 두부 전골과 제육 볶음에서 큰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100% 국산콩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두부가 일반 시중의 두부와 어떻게 다른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구요. 전골 국물의 허망함, 제육의 누린내는 사실 꽤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아무리 맛이라는 것이 주관적이고 개인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청국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격을 좀 올리더라도 이런 문제들은 해결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런 성의 없어 보이는 기본 찬들을 포함해서 말이죠. 너무 비판만 한 것 같아 맘이 편하지는 않네요. 그래도 비록 쓴소리지만 약이 되어서 더 많은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외할머니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심끝에 포스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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