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하남 돼지집> 프랜차이즈 숯불 돼지고기 전문점
하남 돼지집은 요즘 삼겹살 프랜차이즈점중 가장 활발하게 점포를 확장하고 있는 돼지고기 전문점입니다. 왠만한 곳에서는 하남돼지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양재역점은 사실 양재역이 아니라 도곡동 한티역에서 훨씬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운영시스템, 인테리어, 메뉴 구성, 직원교육, 홍보에 이르기까지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명이나물과 부추무침
특히 명이나물은 하남돼지집에서 집중적으로 밀고있는 밑반찬입니다.
김치
그냥 먹기도 하지만,
불판에 고기와 같이 얹어서 함께 먹는 것이 정석인듯...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삼겹살과 항정살을 시켰던 듯...
젊고 활기찬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잘라줍니다.
식사용으로 시켜본 비빔국수
그냥, ㅋㅋ
글쎄요.., 뭐라고 해야할까, 하남 돼지집은 분명 기존의 삼겹살집에 비하면 메뉴의 선택폭도 넓고 시스템이 잘 짜여진 깔끔한 삼겹살집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능숙했구요. 명이나물 선택같은 사이드 메뉴에 신경쓴 것도 알겠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고기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는 얘기죠. 텁텁하고 질겨서 고기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명이나물이나 김치와 함께 먹어야 그나마 좀 나은...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구워서 소금찍어 먹을때 제 맛을 느낄 수 있어야 좋은 고기죠). 지나치게 홍보와 광고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1등의 자부심", '대적할 상대가 없다'같은 자화자찬 홍보 슬로건이 거슬리는 이유죠 (제가 아는 곳만 해도 이곳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맛있는 곳이 참 많습니다). 하남 돼지집이 어떻게 시작을 했고, 이제 어떻게 성장을 해 나갈것인지에 대해 손님들이 모두 알아야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양하고 멋진 사진으로 꾸민 화려한 메뉴판이나, 깔끔하게 서빙해주는 종업원이 없어도, 정성을 다한 밑반찬, 좋은 고기한점 구워서 소주한잔 할 수 있는 곳이 저한테는 다시 오고싶은 맛집입니다. 알맹이 없이 잘 포장된 제품을 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남 돼지집 단골이나 매니아분들도 많으신것 같은데 이렇게 말씀드려 죄송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구요. 입맛이나 취향이 다를 수 있느니 그냥 이렇게 까딸스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차원으로 넘아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남 돼지집에 대해서는 인터넷 상에서 백프로 칭찬 일색이라, 이렇게 포스팅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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