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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부산 맛집> 남포동 수복센터 : 스지 오뎅탕, 다다끼

by *Blue Note*

 

<부산의 노포> 남포동 스지 오뎅탕의 추억 

 

부산에는 부산이 원조인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다. 비빔당면, 유부주머니, 완당...  그리고 부산 오뎅와 스지도 빼놓을 수 없다. 스지 (혹은 수지라고도 한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가축의 힘줄이나 근막'이라고 간단히 정의하기도 하지만, '소의 사태살에 붙어있는 힘줄을 말하는 일본어로, 소 무릎부위의 도가니와 비슷한 맛을 낸다'로 다소 장황하게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부산에서는 이 스지와 부산 오뎅를 넣고 끓이는 스지 어묵탕이 유명한데, 백광상회와 오늘 소개할 수복센터가 쌍벽을 이룬다.  

 

 수복센터 가는 골목길

멀리 수복센터 간판이 보인다.

수년전에 방문했던 백광상회와 거의 붙어있다.

 

 

60년 전통

TV,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원조 스지탕의 논쟁이 뜨겁다.

 

기본 차림

멀리 메추리알도 보인다, ㅋㅋ

 

 

다다끼

생선뼈를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놓은 것이다.

맛있다고 할수는 없으나

별미인 것은 맞다.

 

부산의 명물, 스지어묵탕

맛있다.

옥에 티라면, 아주 살짝 고기 비린내가 난다.

 

일행중 한 친구가 나를 지목하면서 '이 친구가 백광상회 가자는 걸 내가 여기로 데리고 왔다'고 수복센터 사장님께 고자질을 해버렸다. 엄밀히 말해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난 그저 예전에 백광상회에서 스지탕을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 했을뿐...  어쨌든, 난 수복센터 사장님께 찍혔다. 자부심과 불편함이 반반씩 섞인 말없는 웃음으로 여사장님이 나를 잠깐 일별했다. 그런데, 사실 재미삼아 총평을 하자면, 솔직히 난 옛날 백광상회에서의 스지 어묵탕에 한표를 주고싶다. 객관적인 것을 떠나서 말이다. 백광상회에 한표를 주는 것이, 원조가 어디고 맛이 어떻고 하는 차원이 아님을 밝혀두고자 한다. 찬바람 심했던 추운 겨울날, 뜨끈한 국물과 쫄깃한 식감으로 나를 사로잡았던 그 스지탕은 이미 백광상회라는 옥호에 가두어 두는 것이 별 의미가 없는, 그저 오랜 기억 저편에 박혀있는 즐거운 추억이기 때문이다. '백광'이 아니라 '옛날'에 방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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