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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제주여행> 비양도 호돌이 식당 : 보말 수제비, 한치 물회, 보말죽

by *Blue Note*

<비양도 맛집> 호돌이 식당 : 물회, 보말죽, 보말수제비

제주 한림항에서 배로 십오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비양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이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부족하나마 설명을 하였다. 오늘은 비양도에 가면 반드시 가봐야할 비양도 맛집, 호돌이 식당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양도는 걸어서 일주하는데 한시간 정도면 충분할만큼 작은 섬이지만 그래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들이 몇 집 있다. 그중 호돌이 식당은 아마도 가장 사랑받는 맛집이 아닐까 싶다. 제주 사는 친구 녀석이 아무 고민없이 추천한 곳이기도 하고... 이곳은 물회, 보말죽, 그리고 나로서는 처음 알게된 보말 수제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호돌이 식당

선착장에서 1분거리다.

 

밑반찬

이런 표현 아주 싫어하지만,

환상이다, 쵝오...!

 

반찬들이 하나같이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데

특히 이 게로 만든 반찬은 정말...

식감, 양념, 고소한 풍미...

지금도 침이 고인다.

제주도 말로는 갱이 튀김

 

한치 물회

한치, 소라, 성게알이 들어있다.

청양고추가 들어있어서 칼칼하다.

 

보말죽

부드럽고 구수하다.

초록색 부추가 산뜻하다.

 

보말 수제비

처음 먹어 본 별미...

 

밑반찬에서부터 메뉴 하나하나가 모두 맛있고 훌륭하다. 한치물회는 뭐 워낙 재료가 싱싱하니까 맛이 없을 수 없지만, 살짝 된장을 푼듯한 구수한 국물에 매운 고추의 칼칼한 맛까지 있어서 아주 매력적이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보말죽이야 비양도가 원조인데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날 처음 맛본 보말 수제비는 별미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얇게 뜯은 쫄깃한 수제비에 보말이 들어간 겨자색 국물은 맛도 맛이지만 때깔도 참 곱다. 여기에 보말죽과 마찬가지로 초록색 부추를 고명처럼 채썰어 올려놓은 센스까지... 게다가 모든 메뉴의 가격이 착하다. 사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일부러라도 좀 비판적일 필요가 있는데, 호돌이 식당은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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