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중국음식점> 홀리챠우 도곡점
홀리챠우는 흔히 미국식 중국요리를 표방하는 곳이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이 좀 애매하기는 하다. 미국식 중국요리라는 말은 아마도 미국에 있는 중식당에서 인기있는 메뉴들을 선보인다는 의미같은데, 미국에서 오래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홀리차우의 음식들이 미국의 중식당에서 흔히 보는 메뉴라고 하기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다. 아메리칸 차이나타운의 메뉴들이라고 홍보하지만 미국 현지의 중식당 메뉴들은 너무나 다양하여 홀리챠우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각설하고, 어쨌든 나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홀리차우에서 식사를 했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모임이었다.
핫 앤 사워 스프 (hot and sour soup)
흔히 말하는 산라탕이다.
새우 덤플링
상하이 완탕 롤
청경채와 비타민을 데쳐서 굴소스로 가미했다.
메뉴판상의 이름은 차이니스 그린
마요 쉬림프
소고기 요리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몽골리안 비프...?
볶음밥
전체적으로 달고 살짝 짜고 그렇다. 양념의 밸런스가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적이 없다. 사실 그게 원래 홀리차우의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다. 메뉴에 마요네즈, 허니갈릭 같은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여전하다. 음식맛은 내가 아주 즐기는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아쉽거나 그런 건 없었다. 다만 도곡점의 경우, 음식점 치고는 좀 가라앉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과는 다르다. 서빙도 사무적이고 느슨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고 특별히 이 날만 그랬을 수도 있다. 그래도 전통적이고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중국 음식이 지겨울 땐 추천할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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