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말하기 : 들고 다니다, 놀다
아주 어렸을 때 처음 영어를 공부하면서 들엇던 이야기가 오늘 생각나네요. 영어는 웃으면서 들어갔다가 울면서 나오고 독일어는 울면서 들어갔다가 웃으면서 나온다는 말. 영어는 처음에는 쉬운 듯 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의미를 그 때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남의 나라 말을 배운다는 건 몇몇 천재들을 제외하고는,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에효... 넋두리는 그만하고 오늘 공부할 내용을 소개합니다. 구동사 (phrasal verb) 몇개 추려봤습니다. 영어를 어렵게하는 주범중의 하나가 바로 구동사입니다.
하모니카는 들고다니기 편해요. >Harmonica is easy to carry around.
무거운 것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요. > You don't have to carry around heavy things.
그걸 왜 항상 들고 다녀요 ? > Why do you always carry it around with you ?
친구들과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어울리죠 > I hang out with friends at least once a month.
우리는 술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 We hang out at the pub.
오늘 구동사는 두개, carry around 와 hang out 입니다. Carrry around 는 '휴대하다, 들고 다니다'의 의미로 익혀두시면 되겠습니다. 두번째 구동사인 hang out 은 정말 정말 많이 사용하는 구동사입니다. 사용하는 상황이나 뒤에 따라오는 전치사에 따라 약간 다른 뉘앙스의 의미 변화가 있습니다. 예문에 소개된 것 처럼 with + 사람이 오면 '누구와 어울리다'는 뜻이 되고, at 이나 in 이 따라나오면서 장소가 붙으면 '어느 곳에 자주 가다,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생각하거나 구분해서 외우려고 하지 말고 hang out 이라는 구동사 자체가 그냥 '놀다' 라고 생각하면 단순하고 쉬워집니다. 누구와 놀다, 어디서 놀다 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는 이야기지요. Hang out 은 '놀다'라는 의미라는 것으로 정리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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