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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양식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뷔페식당 그랜드키친

by *Blue Note*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키친 

많은 맛집들을 포스팅해왔지만 뷔페 식당은 내 기억에 거의 소개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왜 그랬는지는 나 자신도 잘 모르겠지만, 굳이 이유를 따져본다면 호텔의 뷔페식당은 이것저것 다양한 구색을 맞추어 마련한 많은 종류의 음식중에서 자기가 맘에 드는 것을 자기 방식대로 골라먹는 것이라 흔히 음식점이라고 할때 연상되는 느낌이 잘 들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게다가 맛집이라는 개념과도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또 왠만해서는 뷔페 식당에 가지 않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뭔가 기념해야하는데, 딱히 마땅한 곳은 없고, 만만한 가족모임같은 경우에 큰 고민없이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바로 호텔 뷔페일 것이다. 장모님 모시고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뷔페식당 그랜드 키친에 다녀왔다.

방어, 참치,놀래미

물회

녹색으로 보이는 건

와사비 소스를 입힌 날치알

 

육전, 육회, 과메기

그리고 꼬막무침

 

소라

양갈비와 육류요리

 

바닷가재

 

불도장

이날 메뉴중에서 제일 괜찮았다.

 

전복죽과 반찬

 

커피

에스프레소 더불

 

이름 모르는 디저트

뷔페 식당에 오니 내가 디저트까지 먹게된다, ㅋㅋ

 

음식을 먹기위해 한 손에 빈 접시를 들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자기가 먹을 음식을 직접 담아와야 하는 뷔페는 어린 시절에는 커다란 즐거움이었으나, 이제는 나이에 반비례해서 귀찮고 매력없는 식사 시스템이 된지 오래다. 늘 하는 얘기지만 나로 말하면 부산하게 왔다갔다 하면서 거하게 먹는 것 보다는 간단한 김치찌개라도 자리에 차분하게 앉아서 먹는 것이 좋다. 뷔페식당은 처음에는 먹을 것이 넘쳐보여도 한두번 돌고나면 사실 더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 게다가 양식, 한식, 생선회까지 이것저것 섞다보니 나중에느 뭘 먹었는지 속까지 더부룩해지면서 기분 안좋은 포만감까지 느껴야한다. 그럼에도 뷔페식당을 가는 이유는 이것저것 고민할 필요없이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메뉴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 날 인터컨티넽탈 호텔 뷔페의 생선회중에서 특히 놀래미는 아주 맛있었다. 반면 사진에는 없지만 대게(사실은 홍게)는 정말 별로였다. 차갑게 식은 게에서 발란 먹는 게살은 그저 무미건조함 그 자체였다. 나머지는 큰 특징없이 전형적인 호텔식 뷔페음식들이었으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불도장이다. 송이, 닭고기, 대추, 관자등을 넣고 끓여낸 맛이 시원하고 깊다. 커피는 바리스타에게 직접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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