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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서울대학교 박물관> 추사 김정희, 공재 윤두서, 관아재 조영석

by *Blue Note*

<서울대 박물관> 고서화

서울대 박물관의 옛그림과 글씨들은 전시된 유물의 양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유물 하나하나가 모두 나름의 개성과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관람하는 내내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윤두서의 장남인 윤덕희의 희귀한 풍속화, 안평대군의 글씨, 초서로 흘려써 내려간 강감찬 장군의 오언시등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유희한묵, 근역서휘 수록

유희한묵이란 한묵(문한 필묵)

즉 글 짓고 쓰는 것을 즐긴다는 뜻...

숙종때의 문인화가 윤두서의 글씨다.

 

안평대군 이용, 봉지청

오세창이 엮은 서첩인

근역서휘에 수록되어 있다.

 

강감찬 (948-1031), 오언시

역시 근역서휘에 올라있다.

 

조영석(1686-1761), 까치,

오세창의 근역화휘에 수록되어 있다.

 

임희지(1765- ), 난초와 대나무

근역화휘

수월헌 임희지는 특히 난초로 유명하다.

 

 윤덕희 (1658-1766)

책읽는 여인 (위)

오누이 (아래)

 

 김정희 (1786-1856), 소아미 찬

내용을 찾아보았더니

소아미는 16세기 일본의 화가로

그가 그린 소상팔경도가

현재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김정희는 이 소아미를 찬양한 것이다.

 

 김득신(1754-1822)

방도자불우도

(수도자를 찾아 갔으나 만나지 못하다)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님은 약초를 캐러 나갔다네

이 산속에 계신 것만은 분명한데

구름이 깊어서 어딘지는 모른다네>

 

 김득신, 귀거래도歸去來圖

<머슴아이 환영하고

어린 자식 문앞에서 맞이하네

세 오솔길은 잡초가 무성해도

소나무와 국화는 그대로 남아있네>

 

 

서울대 박물관의 그림과 글씨중 많은 부분이 근역서휘, 근역화휘에 수록되어 있느 것들이다. 이들은 위창 오세창이 엮은 서첩과 화첩이다. 후에 역시 오세창의 저서 근역서화징의 기초가 되는 모음집인 셈이다. 여기에 모여있는 그림과 글씨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지만, 이것들을 집대성해서 모아놓았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직접 근역서휘와 근역화휘를 실견할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다. 그중 윤덕희의 그림 두점이 특히 기억에 남아 그에대한 설명 전문을 옮겨둔다. <윤덕희는 사대부 화가 윤두서의 장남으로, 남종화를 학습했던 부친의 화법을 이어받아 발전시킨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문인화가로 당대부터 인정받아서 숙종 어진 모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풍속 장면을 그리는 데에도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책읽는 여인'과 오누이'는 그림 속에 조선시대 양반가 여성이 등장하는 드문 예로서 주목받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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