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맛집> 갯바위 : 맑은 생대구탕
TV로 수요미식회 지난 방송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대구탕 특집이었다. 방송을 보고 있자니 대구탕 생각이 간절해졌다. 늘 그렇듯이 몇 곳의 음식점들이 소개되었는데, 그중에서 가고 싶은 곳을 찝어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서울대 입구에 있는 갯바위가 그곳이다. 국물이 맑은 대구탕인데 그게 지리가 아니고 매운탕이라는 소개에 바로 마음을 굳혔다. 예약이 필수라고 하여 먼저 전화로 예약하고 네비게이션을 쳐서 찾아갔다.
갯바위
간판에 소개된 내용은
간단하게 그냥
<매운탕 전문>, ㅋㅋ
반찬
반찬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대구탕이 기대되는 이유다.
생대구탕
붉은 국물색깔이 곱다.
끓이기 시작
언뜻 언뜻 드러나는
냄비속 대구살
훌륭한 맛이다.
밥 없이 국물만 훌훌 떠먹어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다.
얼큰한 대구탕은 속풀이 해장용으로도 좋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구 매운탕은 고춧가루 팍팍 넣고 뚜껑 닫고 팔팔 끓여서 먹는 컨셥이다. 끓일수록 맛이 점점 짜지고, 먹고나서 입압이 쓴 맛이 남아 개운하지 않는 것도 흔한 현상이다. 그래서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운탕 대신 지리를 먹는다. 그런데 이집 생대구탕은 국물이 가볍고 맑다. 경쾌한 맛이다. 대구탕이라고는 했지만, 탕이 아니라 맑은 국을 먹는듯한 느낌이다. 국물맛뿐 아니라 대구의 선도나 식감도 최고다. 포스팅하는 내내 그립고 사무친다, ㅋㅋ. 큰길도 아니고 주택가 골목길에 덩그러니 있어서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찾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서울대입구역 3번이나 4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