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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춘천 맛집> 옛날손 장칼국수 : 시레기가 들어간 독특한 칼국수

by *Blue Note*

<강원도 춘천 맛집> 옛날손장칼국수

강원도 춘천에 다녀왔다. 국립 춘천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창녕사지 오백나한 특별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답사를 가거나 지방에 있는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즐겁고 설레는 일이지만,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그 지역의 맛집을 찾는 재미도 각별하다. 오전 일찍 집을 나서서 춘천에 도착한 시간이 아직 오전이었다. 아점 비슷하게 요기할 곳이 필요했는데, 미리 인터넷 검색으로 점찍어 두었던 곳이 옛날손장칼국수 집이다. 이미 유명한 곳이었는데, 백종원의 3대 천왕이라는 방송에 소개되고 나서 더욱 많이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옛날 손 장칼국수

허름하고 좁고...

그래서 편안하고 정겹다.

 

김치와 무우채

단촐하다.

하지만 칼국수에 뭐 더이상

필요한 것도 사실 없다.

 

장칼국수

된장(막장)을 풀어만든

국물이 황토빛이다.

시레기가 들어간 것도

이채롭다.

 

다진 고추

취향대로

칼국수에 넣어 먹는다.

풍미 작렬....!

 

쌀쌀한 날씨에 제격이다.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칼국수는 그냥 일반 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사골을 우려낸 국물로 만든 칼국수 정도이다. 국물 제조에 막장을 넣은 것으로는 강원도 고한의 고깃집에서 고기먹고 맛뵈기로 먹어본 된장국수가 유일하다. 춘천 옛날손장칼국수의 맛은 걸쭉하고 구수하며 부드럽다. 다진 고추를 넣으면 칼칼하면서도 청량감이 도는 뒷맛이 일품이다. 고추의 풍미가 구수한 국물에 더해져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아진다. 처음 확 땡기는 맛이라기 보다는 두고두고 은근히 생각나는 경우다. 그래서 포스팅 작성하는 지금 많이 생각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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