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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양식

<청당동 맛집> 저스트 스테이크 : 드라이 에이징 티본 스테이크

by *Blue Note*

<수요미식회> 저스트 스테이크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있지는 않아서 뭐든 잘 먹는 편이다. 그렇다고 매번 그저 한끼 때우자는 식으로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는 건 좀 그렇다. 그래도 가끔은 인터넷으로라도 찾아보고 예약해서 식사하는 호사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다. 음식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스트 스테이크>는 그냥 우연히 발견했던 곳이다. 청담 만옥이라는 퓨전 한식주점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골목 안쪽에 있던 이 집 외관이 맘에 들어서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얼마후 예약을 했다. 상호처럼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하긴 요즘은 수요미식회에 방송된 집들이 너무 많아져서 예전만큼의 영향력은 없는 것 같기는 하다. 저스트 스테이크는 드라이 에이징으로 숙성한 한우 스테이크집이다.

저스트 스테이크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와인을 마시기 위해

치즈와 올리브를 시켰다.

 

샴페인

프랑스 멈 와이너리산이다.

 

티본 스테이크

자태는 드라이 에이징의 속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과연 맛은...?

 

부드러운 안심쪽을 먼저 맛봤다.

 

이태리 키안티 와인 Premio

산지오베제 100%의 전형적인 키안티다.

와이너리는 Fondata 인데 첨 들어봤다.

하긴 끼안티가 좀 넓은 곳이던가, ㅋㅋ

 

등심

 

이 집은 실내가 아주 좁은 편은 아니지만, 들어가 앉으면 좀 답답하게 느껴진다. 2인용 테이블이 많은데 공간의 여유없이 밀착되어 있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분위기는 좀 어수선한 편으로 기분좋게 시끄러운 그런 활기와는 다르다. 스테이크는 무게로 값이 책정되는데 일정량 이상이면 와인 콜키지가 무료다. 손님이 직접 오프너로 병을 따야 하지만 어쨌든 감사하다. 다만 가져간 샴페인을 딸 때, 옆자리 손님들이 놀라거나 그들에게 튀지 않도록 엄청 신경써야만 했다, ㅋㅋ. 3주동안 드라이 에이징으로 숙성시켰다는 티본 스테이크는 숙성의 효과를 충분히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특히 안심은 그랬다. 물론 좋은 재료에 잘 구워낸 스테이크여서 맛있게 먹었다. 부여 서동한우에서 맛봤던 드라이 에이징의 신세계, 치즈 향이 폴폴나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가격은 착하지 않았으나,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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