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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가로수길 맛집> 원조 신사양곱창 : 모듬구이 한판

by *Blue Note*

<신사동 곱창집> 원조 신사양곱창

 

지금은 다소 진정된 상태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에는 곱창 열풍이 휘몰아쳤었다.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떤 사건, 어떤 대상에 단시간에 몰입하고 올인하는 우리 국민들의 특성도 한몫했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이 특정 연예인, 정치적 사건 뿐 아니라 먹는 음식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일 뿐.... 요즘은 트랜드가 곱창에서 마라로 옮겨가는 것 같다, ㅋㅋ. 각설하고, 신사동의 가로수길에는 유난히 곱창 전문점들이 많다. 어떤 곳은 삼십분이 훌쩍 넘도록 기다려야 겨우 자리 한 구석을 차지할만큼 인기가 높은 곳도 있고... 이곳의 곱창집들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양곱창을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직화 구이가 아니고, 부추, 감자와 함께 돌판에 올려 놓고 먹는 방식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직화보다는 재료의 질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착하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원조 신사 양곱창인데, 상호에 '원조'를 강조한 것으로 보아 나름 오래된 곳이라고 생각된다.

원조 신사양곱창

 

기본찬

이거면 뭐 충분하다.

 

김치찌개 혹은 김치국 ?

신사동에 있는 곱창집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모듬곱창

 

곱창, 대창과 함께

부추, 감자, 양파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염통, 곱창, 대창

 

마지막은 언제나 몪음밥...

 

맛있게 잘 먹었다. 신사동 가로수길 양곱창집의 전형을 보는 듯 하다. 돌판 구이로 먹는 곱창과 대창, 사이드로 나오는 김치찌개, 마지막은 밥 한공기 넣고 볶아주는 방식... 전통적인 양대창 구이집과는 확실히 다른데, 신사동에서 먼저 시작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곱창을 먹는 나름의 새로운 방식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이 집이 근처에 있는 다른 양곱창집과 비교해서 특별한 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소위 잘 나간다는 몇 곳과 비교해서 크게 차이점이나 비교우위를 점할 만한 특성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도 구이와 곱창전골을 묶어서 세트메뉴로 만든 시도는 새롭고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이 메뉴는 2-3인분에는 적용이 안되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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