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맛집> 두레 국수 : 곱창전골
두레 국수는 많이 알려진 맛집이다. 최근 반짝 스포트를 받는 소위 트렌디한 곳이 아니라 연륜이 꽤 되는 역사를 가진 곳이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이 집의 대표메뉴는 국수다. 고명으로 차돌박이를 얹은 맑고 개운한 국수는 지금도 건재하다. 이름도 '두레 국수'이니 영화로 치면 타이틀 롤인 셈이다, ㅋ.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이 집의 곱창 전골에 사람들이 열광하면서 이제는 국수의 영광을 곱창전골이 접수해 버렸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김치, 풋고추
단촐하다.
곱창 전골
연두색 쑥갓, 붉은 국물...
한소끔 끓여준다
곱창외에 살코기도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밥을 조금 덜어서
전골 국물에 적셔 먹는 걸 좋아한다
두레국수의 곱창전골은 싸고 맛있다. 이 집이 인기 있는 간단하면서도 명쾌한 이유다. 모자르지 않게 들어간 곱창에는 곱이 제법 많이 차있다. 재료의 상태도 좋은 편이다. 곱창과 함께 고기도 넉넉히 들어있다. 국물은 달달해서 자꾸 떠먹게 되는 감칠맛이 있다. 비록 그것이 오랫동안 음미할만한 고급스러운 맛은 아닐지라도, 어차피 고급 요리는 아닌 곱창전골의 정체성을 감안한다면 두레국수의 곱창전골은 충분히 칭찬받을만 하다. 게다가 가격은 매우 착해서 일반적인 곱창전골 가격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곱창전골이 갖추어야할 미덕을 다 갖춘 셈이다, ㅋㅋ. 두레국수가 처음 문을 연곳은 압구정동이다. 지금도 그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고... 오늘 소개한 곳은 역삼동에 있는 곳인데, 메뉴구성이나 맛, 운영방식으로 보아 분점이 맞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상호가 같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압구정 본점보다는 덜 붐비는 편이다. 기다리는 데 지친 사람이라면 이 곳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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