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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수요미식회 고창 맛집> 인천가든 : 민물 새우탕

by *Blue Note*

<수요미식회> 인천가든 : 집장, 민물 새우탕

 

인천가든의 대표메뉴는 특이하게 민물 새우탕이다. 민물 새우로 끓여낸 탕은 경기도 연천에 있는 한탄강 오두막골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전라도 지방을 여행하면서 가볼만한 맛집을 검색해 봤는데, 마침 고창에 민물 새우탕을 전문으로 하는 인천가든이라는 식당이 있어서 일찌감치 찜해 두었다, ㅋㅋ. 이 집은 수요 미식회에 소개되기도 한 곳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장사를 접는다. 이번이 처음 방문인데, 조금만 늦었어도 허탕칠뻔 했다. 살짝 늦은 점심시간이긴 했어도 우리 뒤에 온 손님들중 일부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러니 아예 저녁 시간도 되기 전에 재료가 다 떨어져서 영업이 종료된 셈이다.

인천가든

음식점이라고 하기엔

다소 육중하다, ㅋㅋ

 

새우탕으로 주문을 하자

이렇게 밑반찬들이 깔린다.

 

배추 김치와 깍두기

 

토하젓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다.

 

집장

인천가든은 밑반찬들도

정갈하고 깊은 맛이 있다

 

민물 새우탕

비주얼이 꽤나 인상적이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복분자 술을 시켰다.

뭐 여기는 고창이니까...ㅋ

 

국물은 시원하고

새우 맛은 달다

 

토렴하듯이 밥을 적셔 먹어도 별미다

 

우선 집장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집장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고 당연히 이번에 처음 맛을 봤다. 된장, 고추장처럼 발효음식이긴 한데, 고춧잎, 나막 썰은 무우등으로 만든다고 한다. 살짝 들큰하기는 했는데 흰 쌀밥에 먹으니 별미였다. 기대가 컸던 민물 새우탕의 맛은 훌륭했다. 맑고 경쾌한 맛이면서도 속이 확 풀린다. 아삭하게 씹히는 새우는 달달했다. 푸짐한 양에서는 넉넉함이 느껴진다. 인천 가든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찍 장사를 마감할까봐 조바심이 난다는 것 외에 한가지가 더 있는데,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이다. 내 기억에 거의 삼십분 이상 기다렸던 것 같다. 휴가철도 아닌 평일 점심에 말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맛이라면 삼십분 정도는 충분히 기다릴 용의가 있다. 이 집의 메뉴는 민물새우탕 말고도 메기탕과 송사리탕이 있는데 아무래도 새우탕이 가장 인기가 좋은 것 같다. 나 역시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고 해도 또 새우탕을 시킬 것이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함께 온다면 새우탕 시키면서 송사리탕도 한번 맛보고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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