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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순천 맛있는 집> 순광식당 : 낙지 탕탕이

by *Blue Note*

<전라도 순천 맛집> 순광식당 : 낙지 탕탕이, 낙지볶음

 

순광식당은 이번 순천 여행에서 미리 점찍어 두었던 곳이다. 오래 전에 해남 땅끝마을을 여행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별 생각없이 들어갔던 음식점에서 낙지 비빔밥을 먹었었다. 낙지 비빔밥이야 물론 그 전에도 서울에서 가끔 먹었었지만, 당시 전라도 해남에서 먹었던 맛을 두고두고 잊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 해남은 아니지만 순천에서 낙지는 꼭 먹어야겠다고 작정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곳이 바로 순광 식당이다. 대개 내공있는 오래된 음식점들은 시청이나 군청같은 관공서 주변에 많은데 순광식당도 그러하다. 순천 시청에서 지척인 3분 거리다. 물론 걸어서...

순광식당

 

 밑반찬

토하젓도 있다.

 

산낙지 비빔밥을 시키니

조개탕이 같이 나왔다.

바지락이 제법 실하다.

 

낙지 탕탕이

우선 비주얼로 압도당한 느낌...ㅋㅋ

 

참기름이 둘러진 대접에

낙지와 밥을 넣고 비빈다.

 

낙지 볶음도 같이 시켜봤다.

 

잘게 쳐서 탕탕이로 만든 낙지를 보니 도저히 바로 밥에 비벼 먹을 수가 없었다. 결국 당연하게도 낮술을 한잔 했다. 낙지 탕탕이는 참기름, 깨, 파가 살짝 뿌려져 나오는데 따로 초장에 찍어먹을 필요없이 그냥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낙지의 순하고 달큰한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해 몇번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말이다. 밥을 비빌때 잠깐 고민을 했었는데 김가루를 추가한 것은 역시 잘못이었다. 과한 김의 향이 낙지의 풍미를 완전히 잡아먹어 버리고 말았다, ㅋㅋ. 따로 주문한 낙지 볶음도 훌륭했는데, 아무래도 탕탕이의 존재감이 너무 강해서 어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아무튼 순광식당에서의 식사는 '과연 이곳이 전라도 순천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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