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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순천 맛집> 옛날집 : 간재미 무침과 새우전

by *Blue Note*

<순천 맛있는 집> 옛날집 : 간재미 무침 / 새우전

 

순천 <옛날집>은 예전에 한번 포스팅했던 곳이다. 그러고 보니 순천은 최근 2-3년 새에 벌써 네 번째 방문이다. 이곳에 특별한 연고가 있는 것은 아닌데, 남도 여행의 거점으로, 또 순천 선암사, 송광사를 몇 번 답사도 하고 친구들에게 안내도 하고 하다 보니 자주 오게 되었다. 그중 한 번을 빼고는 <옛날집>에 들러서 막걸리에 전을 먹고 왔다. 나로서는 이제 단골인 셈이다. 그렇다고 이 집이 오래된 노포도 아니고 소위 요즘 막 뜨는 그런 핫플도 아니다. 그래도 손맛 좋은 메뉴와 편안한 분위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소박하고 평범한 밑반찬

양태찜과 홍합탕

 

간재미 회무침

 

막걸리는 광양 막걸리로...

 

새우전

 

좀 나이들다 보니 화려함에 감동하기 보다는 은근하고 편안한 것이 좋다. 사람이든 음식이든 말이다. 처음 이 집에서 서대회를 먹었을 때는 식감과 절묘한 양념맛에 감탄했었다. 이번 방문은 서대철이 아니어서 간재미 무침을 시켰는데, 비슷한 듯 달랐다. 하지만 양념의 개운한 뒷맛은 여전했다. 오돌한 간재미 식감은 서대의 그것과는 달랐지만, 그것대로 훌륭했다. 새우전은 무난했다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서울 한성식당의 새우전과 비교하다 보니 평가가 좀 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친구들과 일상을 벗어나 남도 순천에서 막걸리 한잔 하는 기분이야 서울에서의 술자리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는 법, 훈장처럼 좋은 추억을 하나 또 챙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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