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맛집> 참숯골 : 강진에서 오리 모둠구이 먹은 사연
강진은 문화유적 답사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정약용 선생님의 다산초당, 백련사, 무위사뿐 아니라 고려청자 박물관도 꼭 둘러볼만 하다. 강진은 또 맛있는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호들갑스러운 매스컴의 조명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의 내공으로 빛을 발하는 그런 진정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참숯골>은 애초에 가려고 했던 강진의 맛집은 아니다. 이곳에 가게 된 사연은 조금 있다가 설명하기로 하자. 오리구이 전문인지도 모르고 갔다, ㅋㅋ.
참숯골
밑반찬중 김치가 아주 맛있다.
양파 무침도 상큼하고...
오리구이를 주문했더니
된장찌개가 딸려 나오는데...
맛있다.
오리구이
부위별로 나오고
햄버거 스테이크 형태도 있다.
불판에 하나씩 구워본다.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른데
역시 기름진 부위가 입맛에 맞았다.
오리고기는 기름기가 많다.
하지만 모두 불포화지방산이라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건강식품이다.
추어탕
생뚱맞은 메뉴였지만
아주 맛있었다.
<참숯골>에서 저녁 식사를 한 사연은 이렇다. 애초에 점찍어둔 강진의 음식점을 찾아갔더니 휴업 중이었다. 휴무일을 미리 체그하고 갔지만 이번처럼 예고되지 않은 휴업은 어쩔 수 없었다. 문제는 다음 대안이 전혀 없었다는 점, ㅋㅋ.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눈길 머무는 곳에 들어가서 적당히 한 끼 때우기는 싫고... 강진에서는 한옥 민박을 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추천해 준 곳이 참숯골이었다. 당시에는 방문의사가 전혀 없었는데, 갑작스런 비상 상황에 다른 대안이 없었기에 내비게이션 누르고 찾아갔다. 참숯골이라는 상호 때문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굽는 고깃집이라고 생각했지 오리구이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이런 의외성과 작은 사건들이 여행의 즐거움이기도 하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