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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논현동 맛집> 맛짱조개 : 가리비 숙회 / 포뜬 산오징어 / 빠다밥

by *Blue Note*

<논현동 강남구청 맛집> 맛짱조개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이 집은 여러 가지로 재미난 곳이다. 상호를 보면 조개라는 말이 들어 있어서 해산물 요리를 하는 곳이구나 추정할 수는 있으나, 쉽게 메뉴가 연상되지 않는다. 막상 가보면 가게 앞에 간이 천막이 쳐 있고, 안에는 허름한 원형 테이블에 간이 의자가 즐비하다. 영락없는 실내 포차 분위기다. 이 집은 예약하지 않으면 가기 어렵다. 그런데 그 예약이 온라인 예약이나 전화예약이 아니라, 직접 가서 대기표에 이름과 핸펀 번호 적고 사장님이 불러줄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는 거다, ㅋㅋ. 그러니 예약이라기 보다는 그냥 기다리는 것 (기자들 말로 표현하면 뻗치기, ㅋ)에 가깝다. 그래도 포뜬 산오징어, 새우뽕같은 이 집의 대표메뉴를 맛보려면 이 정도 수고는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맛짱 조개

 

식판에 나온 반찬들

마카로니, 떡복이

볶은 김치와 고구마...

당황스럽지만 특이하긴 하다.

 

가리비 숙회

싱싱해서 달다.

 

 

 

포뜬 산오징어

날치알과 양념으로 만들어낸

비주얼이 상당하다.

 

빠다밥

더운 밥에 버터, 계란...

맛도 이름도 정겹다.

 

해물 라면

보는 것처럼 예상 가능한 맛

 

기발한 메뉴들이 많아서 우선 눈이 즐겁다. 그리고 맛을 보면 잘 조화된 양념, 신선한 재료, 화룡점정의 포인트 (가령 포뜬 산오징에 올린 날치알 같은)들로 인해 입도 행복하다. 빠다밥은 나한테는 어린 시절의 좋은 기억들을 불러일으켜 주는, 정신적 충족의 역할까지 해주었다. 맛짱 조개의 메뉴들은 가격이 착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먹어볼 가치는 충분히 있는, 그런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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