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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

<을지로 이자카야> 또롱 : 모듬회 / 고등어 봉초밥 / 굴튀김

by *Blue Note*

<을지로> 또롱 

 

방문 후기 보고 찾아갔던 집이다. 평이 아주 좋았고 위치가 을지로라 오랜만에 한번 힙지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젊은 셰프들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이자카야가 일종의 유행처럼 된 것도 이제 제법 된 것 같다.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시간 맞춰 갔는데, 위치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꽤나 애를 먹었다. 건물에 간판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이층으로 올라와서도 헤매다가 출입문 옆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또롱>이라는 표시를 겨우 발견했다.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어서 모듬회, 고등어 봉초밥, 그리고 굴튀김을 시켰다. 이 집은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고 2인당 주류 1병은 필수다.

우선 맥주부터 주문했다.

오토시는 메추리알과 곤약

 

모듬회

참치, 광어, 방어, 고등어

단새우와 우니...

 

 

 

고등어 봉초밥

 

굴 튀김

 

우선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많이 아쉽다. 특히 첫 번째 주문 메뉴인 모둠회는 재료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숙성을 시키기는 한 것 같은데 재료가 신선하지 않다보니 숙성 선어회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추가로 주문한 우니 역시 마찬가지... 회 자체가 좋았다면 아무런 기교없이 그저 타원형 접시에 무심한 듯 투박하게 내온 플레이팅이 오히려 더 빛났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보니 회를 더 초라하게 보이게 하는 결과가 되었다. 고등어 봉초밥은 평범하고 무난했다. 다만 마지막에 시킨 굴튀김은 훌륭했다. 솜씨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이 집이 많은 사람들에게 받는 칭찬은 과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회의 신선도는 가장 기본이다. 내가 방문했던 날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그건 그것대로 해결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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