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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양재동 맛집> 추억의 연탄갈비 : 암소 생갈비

by *Blue Note*

<추억의 연탄갈비> 양재동 맛집  : 연탄에 굽는 소갈비

 

오늘 소개하는 곳은 양재동에 있는 오래된 맛집이다. 상호가 아예 <추억의 연탄갈비> 인데 사실 오래전부터 다녔었기에 나에게도 개인적인 추억이 많다. 친구들과 왁자지껄 모여서 소주 한잔에 돼지갈비 먹었던 즐거운 기억들이다. 연탄불에 굽는 갈비는 숯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은근한 연탄불은 육즙을 가두고 고기를 부드럽고 연하게 한다. 그래서 숯불 구이와는 확실히 구별되는 맛이다. 이번에 가보니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갈비>라고 아예 간판처럼 붙여 놨던데, 좀 과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그냥 애교로 봐주기로 했다. 이날은 돼지갈비 대신 큰맘 먹고 암소 갈비를 주문했다.

추억의 연탄갈비

이제 제법 노포 티가 난다.

 

상차림

 

연탄불 위에 석쇠놓고

신선하고 때깔 좋은

소갈비를 풍성하게 올려본다.

 

맛도 일품이고

양도 넉넉하다.

 

주문해서 먹은 메뉴가 암소 생갈비 하나라 사진이 많지 않다. 먹는데 신경을 빼앗겨 사진 촬영에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한 탓도 있다, ㅋㅋ. 아주 맛있게 먹었다. 대개 소갈비는 깔끔한 대형 매장에서 숯불 피운 불판에 하나씩 갈빗대를 올리고 얌전히 기다렸다가 우아하게 먹는 것이 일종의 루틴인데, 이 집은 그런거 없다. 뭉텅뭉텅 잘라서 탄불 위에 아무렇게나 올리고 굽는다. 직설적이고 과감해서 거침이 없다. 그래서 더 좋았다. 몸 안에 감추어진 야성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 느꼈다고 하면 좀 너무 나가는 것일까, ㅋㅋ. 아무튼 즐거운 경험인데 고기맛 또한 최상이니 <추억의 연탄 갈비>집을 좋아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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