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맛집> 일오삼 간장게장
오늘은 강화도에 있는 간장게장 전문점을 소개한다. 강화도는 지역 특성상 갯벌장어가 유명하고 (더리미에는 장어 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활어회, 조개등 해산물도 풍부하다. 지역 특산으로는 순무, 음식은 젓국 갈비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간장 게장은 강화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꽃게탕 전문점들은 꽤 많은데, 유독 간장게장 전문점이 거의 없다는 것도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어쨌든, <일오삼 간장게장>은 강화도에 있는 간장게장집이다. 개인적으로 게장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친구들과의 여행 중에 방문하게 되었다.
일오삼 간장게장
규모가 꽤 크다
암꽃게 정식 코스
양념게장과
새우장도 나온다.
꽃게탕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일오삼 간장게장>의 처음 인상은 대규모 업장이라는 것이었다. 대개 이런 음식점들은 비교적 싼 가격, 하지만 정성은 별로 없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음식들이 표준화, 규격화되어 손님에게 제공된다는 것, 그리고 재료나 맛이 그냥 보통 수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 집도 그런 범주에 속할까. 꼭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주문하자마자 준비된 음식이 바로 나오고 뭔가 정성은 별로 없어 보이는 느낌은 있으나, 재료나 맛은 좋았다. 제공되는 음식에 비해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간장게장을 평소에 즐겨 먹지 않는 나도 맛있게 식사를 즐겼으니 괜찮은 음식점인 것이다. 매장 분위기도 좋다. 활기찬 느낌이지만 번잡하거나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다. 사실 이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간장게장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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