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맛집 : 단골 고깃집 3곳
강남에 있는 고깃집 세 곳을 골라봤다. 양꼬치, 야키니쿠 전문점, 그리고 떡갈비집들인데 그러고 보니 한중일 세 나라의 음식을 모아 놓은 결과가 되었다. 세 집 모두 가끔 방문하는 곳이어서 단골이라면 단골인 셈이다. 나름의 컨셉과 대표 메뉴들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음식점들이다. 공통점이 또 있다. 숯불에 굽는 고기 메뉴가 주력이지만 면 요리도 맛있다는 점이다.
이가네 양꼬치
프렌차이즈 양꼬치 전문점이다. 점포 수가 많고 기업형으로 운영하는 음식점들은 흔히 정성이 떨어지고 노포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그런 선입견을 무색하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양갈비 구이와 옥수수 국수는 꽤나 중독성이 있다. 프랜차이즈이기에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같은 맛과 분위기가 보장된다.
양갈비 구이
옥수수 국수
류마
일본식 야키니쿠 구이 전문점이다. 일본어로 호루몬이라고 하는 양, 대창 같은 소의 특수부위가 대표메뉴다. 개인 화로에 대창, 염통, 특양등을 직접 구워 먹는 맛이 특별하다. 계절 메뉴로 냉면이 나오는데 굵은 면의 식감도 특이하고 감칠맛도 좋다. 일본에 냉면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검색해 봤더니 모리오카 냉면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냉면이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화 되었다는 설명도 흥미롭다.
호루몬 세트
소꼬리 구이
냉면
동신 명가
든든한 한끼 저녁 식사도 가능하고 떡갈비, 숯불 돼지갈비에 즐거운 술자리도 가능한 곳이다. 그만큼 음식 종류도 많아서 유연성이라고 할까 아무튼 여러 가지 조합으로 한 상 구성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장점이 어떤 한계로도 작용하는데, 가령 이 집 평양냉면이 나쁘지 않은데 떡갈비, 보양탕등에 가려져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또 떡갈비는 떡갈비대로 홀로 스포트를 받지 못하는 상황... 즉 에이스 없이 고만고만한 메뉴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손님 입장에서는 나쁠 이유가 전혀 없다, ㅋㅋ.
떡갈비
이 집의 시그니쳐다.
돼지 갈비
소고기 보양탕
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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