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여행> 시카고 다운타운 풍경
시카고에 도착한 날은 날씨가 궂었다. 가늘게 뿌리던 비가 갑자기 퍼붓다가 이내 잠잠해지고 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었다. 대개 여행 일정을 느슨하게 잡는 편인데, 어찌하다 보니 첫날 꽤 많이 움직였다. 첫 목적지인 시카고 문화센터를 관람하고 시카고 강을 따라 난 리버 워크를 둘러봤다. 그리고 내친 김에 그 유명한 시카고 트리뷴, 리글리 빌딩이 늘어선 길을 따라 꽤나 걸었으니 무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독특한 도시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이리저리 관광객 티를 내며 걸어 다니는 것이 새롭고 즐거웠던 것도 사실이다.
DuSable Bridge 기점
DuSable Bridge에서 바라본
Chicago River
북쪽으로 계속 걸었다.
목적지는 스타벅스
사진 중앙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좌측이 르네상스 양식의 리글리 빌딩
우측이 시카고 트리뷴 빌딩이다.
시카고 트리뷴
네오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스타벅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라고...
스타벅스에서 내려다본
시카고 거리풍경
노스 미시건 애비뉴
비가 오락가락...
Purple Pig라는 식당
술에 대한 재치 있는 명언들이 유쾌하다.
카르파치오
압도적인 비주얼
맛도 훌륭하다.
미국 로컬 푸드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겠고
재료는 돼지 귀...
문화체험 차원에서 즐겁게 먹었다.
뽈보
포크 벨리
애플 스토어
시카고 강변에 있다.
애플 스토어는 시카고 강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다.
시카고 트리뷴은
애플 스토어 지척에 있다.
직전에 포스팅한 내용까지 합치면 도착 첫날 꽤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 우중(雨中)이라 불편한 점도 있었으나 오히려 공기는 쾌적해서 다닐만 했다. 웅대한 자연을 마주할 때 우리는 감동을 느끼게 되지만, 인간이 만들어 놓은 멋진 건축물과 교각들도 그에 못지않은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카고라는 도시를 걸어보면서 느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이번 여행은 첫날부터 이 도시의 매력에 빠져서 그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즐거운 상상을 가능케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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