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시대 토기> 국립 제주 박물관 : 가장 오래된 토기

<신석기시대 토기> 국립 제주 박물관 : 가장 오래된 토기

제주도는 박물관이 정말 많다. 자동차 박물관, 영화 박물관, 심지어 테디 베어 박물관까지... 그런데 제주도에 국립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국립제주 박물관을 다녀온 사람도 적고... 사실 다른 국립박물관에 비해 제주 박물관은 크게 내세울만한 유물이나 문화재는 많지 않다. 하지만 국립제주박물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의 토기가 있다. 고산리식 토기가 바로 그것인데 (고산리는 제주도에 있는 지역명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빗살무늬토기에 비해 제작 시기가 훨씬 빠르다. 국립제주박물관에는 고산리식 토기와 함께 역시 상당히 오래된 토기인 덧무늬 토기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바리, 신석기

서귀포 한남리 출토

빗살무늬 토기, 신석기 시대

흔히 알고 있는 모양과는 차이가 있다.

덧무늬 토기, 신석기

점줄무늬 토기, 신석기

제주시 한동리 출토

고산리식 토기, 신석기 시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다.

제주시 고산리 출토

신석기를 규정하는 키워드는 '토기'다. 음식을 저장 보관하고 조리할 수 있는 토기의 발명은 인류의 삶을 통째로 바꾸어 놓았다. 국립제주 박물관을 방문할 때마다 매번 신석기 토기들은 빼놓지 않고 관람했다. 이 토기들이 제작될 당시에는 한반도와 일본의 규슈 지역이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도의 신석기 토기들과 규슈의 토기들은 상당히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그와는 별개로 일본의 신석기에 해당하는 조몬시대는 조몬토기가 제작되었는데, 이 토기들은 약 1만 5천년전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토기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으로는 많이 봐왔지만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조몬시대 토기들을 직접 눈으로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국립제주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