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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점 동남아

<부산 남포동 맛집> 오뎅 수지 전문점 : 백광상회

by *Blue Note*

 

이번 부산 방문때 남포동에서 발견한 맛집입니다.

부산에서 저녁때 남포동 거리를 구경하고 식사까지 마친후 한잔 생각나서 부산 오뎅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주말이라 그런지 몇군데 들른 오뎅집들이 모두 만원이었습니다, ㅠㅠ.. 좁은 뒷골목들을 헤매고 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집이 '50년 전통, 백광상회'였습니다.


상호가 좀 그렇지요? 음식점 이름이 '상회'라니..ㅋ. 하지만 웬지 세월의 무게와 전통이 느껴지는 묘한 포스가 풍기는 상호명...  아무튼 알고서 찾아간 곳은 아니지만 일단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집 메뉴가 생각보다 많이 다양합니다. 생선회, 고래고기, 오뎅수지(스지), 그밖에 과메기, 각종 탕, 구이...
그 중에 오뎅 수지가 이 집의 추천 메뉴랍니다. 수지는 스지라고도 하는데 도가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뎅 수지는 오뎅과 수지를 넣은 일종의 오뎅탕 되겠습니다, ㅎㅎ...

이미 식사를 했기에 배 고프지는 않아서 오뎅 수지와 소주 하나 주문해 봅니다.


소박한 기본 밑반찬들... 삶은 밤과 고구마, 설탕에 조린 대추가 나오고, 그외 미역, 생고구마, 샐러드.
추억의 대형 성냥갑은 반가운 마음에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드뎌 오뎅 수지 등장...

각종 오뎅과 수지, 그리고 문어, 소라, 새우, 완자처럼 고기를 다져넣은 것들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사진에 보면 국물 색깔이 상당히 진해보이죠?
우리에게 익숙한 보통 오뎅 국물하고 색깔뿐 아니라 맛도 많이 다릅니다. 많이 농축되고 진한 맛입니다.
저한테는 잘 맞더라구요.
제가 나름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 백광상회의 오뎅수지 국물맛은 진하고 풍미가 훌륭했습니다.

식사후 간단하게 오뎅 수지를 안주삼아 한잔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오뎅 수지는 2만냥입니다.


주소 : 부산시 중구 남포동 2가 15-2
전화 : 051-246-3089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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