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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부산 맛집> 자갈치 시장 : 영란 고래고기

by *Blue Note*
여행갈때 제가 가장 먼저 챙기는 거는 맛집에 대한 정보입니다. 이번 부산 여행때도, 숙박이나 일정에 앞서, 어디가서 뭘 먹을까를 먼저 준비했습니다. 무슨 대단한 식도락가는 아니지만, 먹는 즐거움은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니까요, ㅋㅋ...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부산에 가족여행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자갈치 시장에서 고래고기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맛은 잘 생각나지 않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있어서, 이번 여행때 아들놈들에게 한번 꼭 사줘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제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부산 자갈치 시장에 <복진 고래고기> 집이 유명하더라구요. 그런데 자갈치 시장에 가보니 비슷비슷한 집이 너무 많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냥 눈에 띄는 고래고기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집이 <영란 고래고기> 였습니다.

실내는 좁은 편이고 테이블을 3개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단히 맛만 보려고 왔기에 고래고기 수육 작은 것을 시켰습니다.

기본 찬으로 나온 생오이, 마늘 장아찌, 그리고 소금과 양념장...

고래고기는 부위마다 맛과 색이 다릅니다. 접시에 그냥 막 썰어서, 좋게 말하면 서민적으로 썰어 나왔네요, ㅋㅋ

앞에 보이는 붉은 색을 띄는 고기는 소고기 같은 맛이 납니다. 어떤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아주 맛있다고는 할 수 없고, 약간 퍽퍽한 느낌...?


요거는 기름이 많고 제법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살짝 비릿한 냄새가 나서 집사람과 아이들은 한 점 먹고는 더이상 손을 안대더군요.

뭐, 결국 저 혼자서 소주 한병 곁들여 다 먹어치웠습니다.
고래고기는 워낙 비싸서 저거 한접시에 3만원 냈지만, 혼자 안주삼아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자갈치 시장에는 고만고만한 고래고기집들이 시장길을 따라 쫙 깔려있습니다.
술친구랑 허름한 테이블에 앉아 소주 한잔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래고기 먹을 때 조개탕이나 지리같은 국물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주소 : 자갈치 시장 (명함에도 상세한 주소는 없네요...)
전화 : 051-256-7131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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