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맛집> 오마카세 스시 쇼우키 : 레트로 감성의 스시야
오늘 소개하는 오마카세 전문점은 역삼동에 있는 <스시 쇼우키>다. 음식점의 가장 큰 미덕은 물론 맛이겠지만, 분위기와 외관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스시 쇼우키>는 좀 독특한 면이 있다. 역삼동 나즈막한 언덕의 골목길에 있는데, 나무로 깔끔하게 외벽을 한 소박한 모습이다. 개방된 창을 통해 대기 공간이 보이는데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참 사람 마음을 여유롭게 해준다. 상가 건물 이층에 창도 없이 바로 업장으로 이어지는 요즘 우리나라 대부분의 일식당과는 많이 다르다.
스시 쇼우키
내부의 모습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보인다는 사실이
오히려 요즘 스시야에서는 이채롭다.
트러플 향이 났다.
차완무시가 아니어서 살짝 당황...
요구르트나 스프에 가깝다.
가지요리
바질 페스토를 얹은
광어 사시미
가리비 관자
성게알 소스를 토핑했다.
아지
참치 도로
금태
살짝 아부리 한 도화새우
안키모 (아귀간)
눅진하고 크리미하면서
상당히 고소한 맛...
새우
붕장어
굵은 소금을 올렸다.
교쿠가 들어간 초밥
감자 고로케와 소바
녹차 아이스크림
인테리어나 분위기 외에 <스시 쇼우키>만의 개성이라면 스시의 숙성도에 있다고 할 것이다. 오마카세 전문점들이 내는 스시의 평균적인 숙성도와 비교할 때, 이 집은 훨씬 숙성의 정도가 높다. 이 부분은 확실히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오랜 숙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칠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탱글한 조직감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내부 인테리어나 식기류가 엄청 세련되거나 고급스럽지는 않으나 적당히 어두운 조명과 좀 정리가 안된 듯한 분위기가 오히려 오마카세의 정서에 더 부합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마카세 코스의 구성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가격도 많이 착하다. 자신만의 개성과 강점을 잘 유지해서 계속 좋은 스시야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역삼동 스시야 : 스시 쇼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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