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맛집> 마루심 : 일본식 장어 덮밥
일본사람들은 장어 요리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장어 요리가 발달했기에 지방마다 장어를 요리하는 방법도 다르고 다양하다고 한다. 마루심은 일본식 장어 덮밥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특히 나고야 지방의 장어덮밥인 히쯔마부시가 대표 메뉴다. 가격은 상당히 사악한 편인데, 그래도 손님들은 많다. 개인적으로 무슨 음식이든, 덮밥 형태는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어쩌다 방문하게 되었다. 일본에 여러 차례 방문했었지만, 현지에서는 일본식 장어덮밥을 못 먹어보고 한국에서 먹는다는 것이 아이러니이기는 하다.
우나동
규동, 가쓰동처럼
장어(우나기)를 올린 덮밥이다.
히쯔마부시
먹는 방법이 3가지다.
그냥 먹기, 오차츠케 식으로 차를 부어 먹기
파, 와사비등을 얹어 먹기...
가늘게 썬 깻잎이 나오는데
시소잎을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확실히 일본 음식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비주얼이 좋다는 것이다. '일본 음식은 눈으로 먹는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이다. 마루심의 장어덮밥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양, 색감뿐 아니라 식기, 플레이팅까지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느껴졌고, 맛있게 먹는 몇 가지 방법도 소개되어 식사를 한다기보다는 문화를 체험한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러나, 그래도 나는 뭔가 좀 허전했다. 이유를 잠시 생각해 봤는데, 나의 결론은 이렇다. 잘 구워진 장어를 얹어 밥 한 숟가락 먹고 정갈한 반찬과 국을 마시는 반듯한 식사보다는 그냥 숯불에 장어를 올려 지글지글 구우면서 소주 한잔 하는 분위기를 내가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루심에서 일본식 장어덮밥을 먹으면서도 고창의 풍천장어집이 계속 그리웠었나 보다.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다.
마루심 반포점 / 휴무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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