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리 맛집> 산사랑
먹고 나서 속이 편한 음식, 자연의 원래 그대로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자주 찾는 집이 산사랑입니다. 고기리에 수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저는 이 집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산사랑 찾아가는 길은 저같은 자칭 단골에게도 고역입니다. 좁은 진입로, 꽉 막히기 일쑤인 산길, 왠 사람들은 그리도 많은지... 더구나 길 양쪽으로 쫙 늘어선 식당들은 산길의 풍광을 완전히 망쳐 놓았기에 갈때마다 기분이 우울해집니다. 그래도 산사랑에 도착해서 한상 떡 받고나면 마음이 금방 풀어지지요.
이곳 메뉴는 산나물 정식 하나입니다.
반찬들과 돌솥밥
돌솥안의 밥을 퍼내고 재빨리 불을 부어 놓았다가 누룽지로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좋은 쌀로 지은 밥맛입니다.
돌솥안의 밥을 퍼내고 재빨리 불을 부어 놓았다가 누룽지로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좋은 쌀로 지은 밥맛입니다.
반찬 종류가 많아 일일이 다 찍을 수는 없어서 합동으로...ㅋㅋ
단순히 반찬의 종류가 많아서 좋은 것이 아니고 찬 하나하나가 자연 친화적이고 맛깔스럽습니다.
깊은 손맛이 느껴집니다.
깊은 손맛이 느껴집니다.
하나같이 정말로 다 맛있어요. 보라색의 비트 장아찌, 된장에 머무린 고추, 두부 김치...
자극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걍 심심한 맛도 아닌...
깊고 훌륭한 맛입니다.
깊고 훌륭한 맛입니다.
감으로 만든 장아찌
목이버섯과 새송이 버섯으로 만들었는데, 이걸 뭘라고 불러야 하나요? 버섯 무침?
이면수 조림
된장 찌개
산사랑은 이미 너무 알려진 곳이라 밥 한법 먹으려면 대기표 받고 기다려야 합니다. 밥먹는데 이렇게 기다리면서까지 먹어야 하는지, 그런거 참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꾹 참고 기다려서 밥상 받으면 그런 맘이 금방 누그러집니다. 하나같이 다 맛깔스럽습니다. 한가지 더 칭찬하고 싶은 것은 여기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친절합니다. 정신없이 바쁜 중에도 손님을 배려하고 모자란 반찬도 금방 채우주고.. 단순히 직원 교육이 잘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원들간에, 혹은 경영자와 직원들간에 유대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식점에 대한 평가는 어차피 주관적일 수 밖에 없지만, 산사랑은 늘 가고싶은 밥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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