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신촌 나들이를 했습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축구 A 매치 경기를 친구들과 다같이 관람하고, 가까운 신촌에서 뒷풀이겸 소주한잔 하게 되었거든요. 친구놈이 적극 추천해서 간 곳이 오늘 포스팅할 "대명 꼬기"입니다. 연세대학교 정문을 등지고 독수리 약국과 창천교회 사이의 골목길을 1분 채 안되게 걷다가 오른쪽 좁은 골목길로 살짝 들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처럼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대명 꼬기 입구
허름하고, 소박한 분위기
간판이 상대적으로 넘 커서 약간은 우스꽝스러운..ㅋ
상호에서 보듯 고기집이라 밑반찬들도 전형적인 고깃집 스타일
이쯤에서 메뉴판을 한번 볼까요?
한마디로 넘 착한 가격입니다.
계란탕
독특합니다. 부드럽고 감칠맛 납니다.
생목살로 기억하는데 고기의 선도가 아주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구워봅니다.
김치와 콩나물도 불판에 올리고...
사이드에 돼지껍데기도 있네요.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껍데기
잘익은 김치와 콩나물을 얹고 깻잎에 싸서 먹습니다.
계란말이
비주얼은 좋은데 너무 짜서 사장님께 살짝 어필했더니 바로 새로 하나 더 만들어 주셨습니다.
목살을 어느정도 먹고나서 돼지껍데기를 본격적으로 굽기 시작...!
쫄깃쫄깃하고 쫀득한 맛
좋은 분위기에 친구들이 함께 있으니 술맛도 좋았습니다.
추억의 도시락
뚜껑 닫고 마구 흔들어서 비벼먹는 맛이 별미입니다.
대학가 음식점의 특징은 값싸고 양이 많다는 것인데, 연대앞 대명꼬기는 맛에서도 칭찬 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가까우면 자주 갈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46-6
전화 : 02-362-1468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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