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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점 동남아

<홍대 맛집> 일본식 모듬꼬치 전문 이자까야 : 쿠레나이

by *Blue Note*

연대앞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갔다가 생각보다 일찍 파하고, 그냥 집에 가기가 아쉬워서 오랜만에 홍대를 찾았습니다. 예전부터 음식점, 술집들이 많았지만, 최근 몇년사이에 이전보다 훨씬 음식점들이 더 많아진 것 같더군요. 마침 비가 청승맞게 와서 이리저리 골목길 구경하기도 좀 그렇고 무엇보다 약간 쌀쌀한 기운마저 있어서 눈에 띄는 이자까야를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내부가 상당히 넓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꽤 유명한 곳인가 봐요.

드라마 촬영도 여러번 이곳에서 했더군요.

저 작은 칠판에 '정우성과 수애가 촬영한 자리', '조여정 촬영한 자리'라고 쓰여있습니다.

 

이런 대행 카운터가 여러개가 있고,

이층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음, 모르고 그냥 들어왔지만, 생각보다 무지하게 크고, 인터리어도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소로도 섭외되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중요한 건 그런 것이 아니라 몸을 녹여줄 따뜻한 사케와 감칠맛 나는 맛있는 안주였습니다.

 

기본으로 나온 미역초무침은 늘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것이죠.

십중팔구 이 집에서 만든것이 아니고 시장에서 사온 것이겠죠.

흰 접시에 담긴것은 연두부인데,

솔직히 전혀 맛에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냥 퍽퍽하고 거친 느낌에 양념도 간장이 넘 많이 들어가서인지 약간 쓴맛까지..ㅠ

 

모듬꼬치

사진 실력이 없어서 못나온 것도 있지만,

우선 비쥬얼이 그냥 그렇습니다.

맛도 평범했구요.

토마토 베이컨 말이, 아스파라거스 베이컨의 경우,

이전에 포스팅했던 다른 이자까야 집들에 비해

수준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토마토는 신선하지 않고, 아스파라거스는 넘 질겨서 딱딱한 줄기가 마구 씹히는 상황...

 

 

 

써놓고 보니 칭찬은 없이 별로였다는 평만 했네요. 뭐 아주 못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맛이나 양을 생각하면 높은 점수를 주기는 좀 어렵습니다. 멋진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있는 이자까야였기에 맛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한가지 칭찬하고 싶은 것은 다른 이자까야와는 달리 사케외에 청하도 판매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자까야에서 한잔할때 청하를 팔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비싼 사케를 시켜야 하는 것이 늘 불만이었는데, 이 집에서는 청하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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