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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명동 맛집> 명동 주물럭(구 금강 섞어찌개): 오징어 섞어찌개와 돼지갈비

by *Blue Note*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명동에 나가게 되면 꼭 들르는 집이 금강 섞어찌개입니다. 오징어 섞어찌개를 정말 맛나게 하는 오래된 맛집이지요. 얼마전 오랜만에 명동 나들이를 할 일이 생겨 조금 늦은 오후에 들렀는데, 처음엔 이전했거나 문을 닫았는줄 알았습니다. 늘 있어야 할 자리에 엉뚱한 가게가 들어서 있었기 때문이죠. 이름도 생소한 '명동 원조 주물럭'..??  자세히 보니 그 옆에 금강 섞어찌개라는 안내가 있기는 했습니다. 대체 어찌된 일인가? 말끔하게 인테리어가 정비된 걸로 봐서는 리모델링 한 것인가? 그런데 저 수상한 '주물럭'이란 말은 뭐지? 원래 금강 섞어찌개는 주물럭이나 생고기등은 일절 취급하지 않았었는데...  

  

명동 주물럭 입구

완전히 리모델링 해서 예전의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ㅠㅠ

주인이신 할머님이 얼마전 돌아가시고 가족분이 새로 리모델링했다고 하네요.

메뉴도 갈비, 주물럭을 새로 추가했구요.

 

 기본찬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특히 물미역 무침은 이집의 대표 반찬이죠.

 

당연히 오징어 섞어찌개 시켰습니다.

 

보글보글 끓을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줍니다.

 

싱싱한 오징의 탱탱한 식감과 구수한 국물맛은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왠지 뭔가 빠진듯한 느낌...

단순히 기분일 수도 있겠지만...

 

고깃집으로 변신한 후 메뉴엔 주물럭도 있고, 소갈비, 육회, 돼지갈비등이 있었는데,

그중 돼지 특왕갈비라는 걸 한번 시켜봤습니다.

 

맛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단골로 다니던 금강섞어찌개에서 돼지갈비를 다 시켜볼 줄이야..ㅋ 

 

  

금강 섞어찌개가 아주 없어진줄 알고 처음에 잠깐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주인 할머니께서 이제는 안계시지만 그래도 오징어 섞어찌개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예전의 좀 어수선하고 허름한 분위기에서 먹던 오징어 섞어찌개의 맛이 못내 그리운 것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32-2

전화 : 02-752-9292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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