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는 예전부터 횟집이 많았습니다. 몇년전부터 이곳을 좀 정비해서 음악분수도 만들고 조형물도 몇개 새로 만들어 놓고 지자체에서 나름 신경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한번에 모두 수포로 돌려버리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월미도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흉물스럽게 설치된 경전철 레일입니다. 탁트인 바다풍경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경전철은 안전문제에 걸려 운행도 못한채 방치되어 있다니 전시행정, 탁상행정의 전형을 보고있는 것 같아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해변가를 따라 쭉 늘어선 횟집들이 정말 많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호객행위가 좀 심한 편입니다. 걸어가고 있으면 아주머니들이 어김없이 따라와서 가격과 서비스를 내세워 적극적이고, 때론 부담스러울 정도로 호객행위를 합니다. 아무래도 업소간 경쟁이 치열하니 어쩔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좀 심하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뭐 가격 흥정이 되거나 하는 것도 아니구요.. 눈에 띄는대로 들어간 곳이 이 집입니다.
월미도 문화거리
뒷쪽으로 경전철 선로를 받히고 있는 커다란 기둥 2개와
사진 맨 위에 흉물처럼 파랑색 경전철 선로가 보입니다.
풍광을 다 망쳐놓은 거 보고있으면 아주 화가 치밉니다.
기본찬
앞에 보이는 것을 첨에는 한치무침인줄 알았습니다.
한입 먹는 순간...,
그냥 묵에다가 초고추장 버무린 것..ㅠㅠ.
속은 느낌...
조개찜
장갑끼고 뒤적이면서 번거롭게 먹어야하는 조개구이보다는 조개찜이 먹기는 편합니다.
불조절 잘못해서 까맣게 태우거나 굽는중에 조개가 튀어서 놀라는 일도 없구요.
구색도 나름 잘 갖춰져 있고 맛있었습니다.
월미도 문화거리에 늘어선 횟집들이 다 맛이나 서비스에서 고만고만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메뉴는 생선회와 조개구이입니다. 횟집은 많지만 특별히 유명한 곳이 있거나 가게마다의 특성이 있는 건 아닌것 같구요.. 일하시는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요즘 손님들이 월미도보다는 가까운 을왕리 쪽으로 많이들 가서 경기가 영 안좋다고 하시네요. 바닷바람도 쐴 겸, 월미도가서 산책도 하고 조개구이나 조개찜 하나 시켜놓고 소주한잔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장소 :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1가 월미 문화로 51
전화 : 032-773-6366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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