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음식중에 유명한 것이 많지만 닭백숙도 그중 하나입니다. 물론 강원도의 산채정식, 곤드레밥, 감자전등이 대표선수이고, 태백이나 횡성쪽에는 한우도 유명합니다만... 강원도에는 황기라는 한약재가 많이 나는데 이 황기를 넣고 닭은 푹 고아 만든 황기백숙은 강원도표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사실 단골로 다니는 집이 있는 건 아니고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고한 산골닭집과 만항할매닭집이 나름 많이 소개된 것 같았습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고한 산골닭집으로 예약했는데 나중에 보니 두 집이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더군요...^^*.
밑반찬들이 맛깔스럽고 정갈합니다.
닭도리탕
비주얼만큼 맛도 좋았습니다.
살코기에 간이 충분히 배어있고 짜거나 맵지 않았구요..
황기백숙
개운하고 깊은 맛입니다.
닭고기의 식감도 훌륭했구요.
다른 백숙집을 가보지 않아서 비교할 수 없었지만 이만하면 괜찮았습니다. 황기가 들어가서 한약 냄새가 많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황기향이 오히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것도 맘에 들었구요. 휴가때 부모님 모시고 동생네와 함께 강원도 여행갔다가 들린 집인데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장소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1리 함백산로 1106
전화 : 033-591-5007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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