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과 역삼역 사이 대로변 뒷쪽 좁을 골목길에는 음식점들이 정말 많습니다. 고기집이 가장 많은 것 같고 그외 호프집, 활어횟집등도 꽤 있구요... '세꼬시 활어'는 첨 가본 곳입니다. 일차는 일찌감치 끝내고 뭔가 아쉬워서 회한접시 시켜서 간단히 소주랑 먹으려고 친구들과 들렀었지요. 사실은 다른 횟집에 먼저 갔었는데, 그곳에서 자꾸 무리하게 주문할 것을 거의 강요해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사람이 네명이니 얼마 이상을 시켜야한다, 뭐 이런식의 상당히 일방적이고 황당한 요구를 하더라구요. 씁쓸한 기분으로 그 집을 나와 좀 걷다가 눈에 띄는 횟집이 있어 들어간 곳이 '세꼬시 활어'입니다.
서비스로 나온 회무침
회는 별로 없었지만 새콤한 양념이 좋았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것인지 생선회를 시켜서 나온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광어회
식감, 신선도 모두 무난하고 괜찮습니다.
역시 서비스로 나온 생선구이
고등어였던 것 같은데, 잘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ㅋ
오징어 튀김
이거 맛있었습니다.
적당한 두께의 튀김옷에 바삭한 것이 옛날 어릴적 먹던 맛..
결국 배부른데도 또 매운탕까지 먹고 말았네요.
얼큰하고 깔끔한 맛
잘 끓여낸 매운탕이었습니다.
'세꼬시 활어'는 유명한 맛집은 아닙니다. 특별히 메뉴에서 비교우위를 가진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본 오징어 튀김과 매운탕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음식맛도 중요하지만 종업원들 때문에 맘이 상하면 식사분위기 전체를 망칠 수 있기에 음식점 평가에 있어서 친절도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날 종업원 아주머님은 친절했고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1길 16
전화 : 02-555-2264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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