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맛집> 뀌쏭 82 (Cuisson 82) : 단품메뉴가 가능한 프랑스 음식점

뀌송은 행정구역상 도곡동으로 되어 있지만, 양재천변에 있는 프렌치 비스트로입니다.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나름 알려진 프랑스식 음식점이더군요. 사실 프랑스에서 산적도 없고, 특별히 프랑스 음식점을 즐겨 가는 편도 아니어서 오리지널 프렌치인지 퓨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퓨전 한식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맨허턴에서도 영업을 하고 있는 정식당 출신의 쉐프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은 아닌듯 합니다. 메뉴에 보면 스페인 음식인 이베리코 하몽이 들어가는 요리도 있었습니다. 뭐,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맛있으면 되는 것이죠..ㅋㅋ.

뀌쏭 82 입구

메뉴판

전체요리와 사이드 디시를 몇개 시키고

오리가슴살, 채끝 등심스테이크, 양파 까르보나라, 삼겹살과 렌틸콩 요리를 메인으로 시켰습니다.

테이블 세팅

빵에 발라먹는 리예뜨

오리고기로 만들었다는데, 제 무감각한 미각으로는 참치맛과 비슷, ㅋㅋ

식전 빵

전채요리로 시켜 본 프랑스식 홍합찜

맛있습니다.

국물에 식전빵을 찍어먹어도 좋구요.

양파 스프

얇게 썬 바케트 빵이 두조각 얹어져 나왔네요.

양파스프 맛있습니다.

스프치고는 진하고 농밀한 맛입니다.

양파의 달달한 맛, 안에 치즈 덩어리도 인상적이었구요...

둘째가 시킨 까르보나라

수제비처럼 얇고 널찍한 라쟈냐 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버섯이 듬뿍 들어있고 소스에 들어간 양파의 풍미가 좋았습니다.

사이드로 시킨 감자 튀김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게 잘 튀겨져 나옵니다.

페스트 푸드점의 기름범벅 프랜치 후라이와는 당근 비교가 안되죠.

채끝 등심 스테이크

무난했습니다.

삼겹살과 렌틸콩

삼겹살의 윗부분은 푹익혀져 기름기가 많은 매우 부드러운 맛입니다.

마치 중국 음식인 동파육과 같은 부드러운 맛

아랫쪽은 바짝 튀겨진듯한 단단한 식감에 고기결을따라 쭉쭉 찢어집니다.

감자 퓨레, 와인소스를 두르고 렌틸콩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리 가슴살 요리

플레이팅은 다소 산만한 듯합니다.

하지만 육질이 좋고 더도 덜도 아니게 잘 정돈된 젤제된 맛이 일품입니다.

붉은 비트와 함께 먹어도 좋구요.

뀌쏭 82는 대체적으로 음식맛이 훌륭했습니다. 아담하지만 세련된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좋았구요. 양식당의 일반적인 가격을 감안할 때 아주 비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착한 가격은 아닙니다. 어차피 양으로 승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이 많은 편도 아니구요. 하지만 비교적 편안하고 케쥬얼한 분위기에서 여러가지 단품들을 골라먹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양식을 아주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단골로 다니게 되지는 않겠지만, 특별한 날, 가끔은 들러도 좋을 곳이라는 생각은 드는 곳입니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곡2동 453-16

전화 : 02-529-3582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