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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박물관6

<호림박물관의 명품 백자> 상감백자, 음각백자, 떡메병 가볼만한 박물관 : 호림박물관 신림본관 이번 포스팅은 백자다. 토기나 분청사기, 청자에 비해 호림박물관의 백자 컬렉션은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것은 호림의 백자 수준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수장된 토기나 분청사기들이 수량도 많고 또 워낙 보물급 유물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호림박물관의 백자들은 그 자체로 독특하고 아름답다. 특히 상감 백자는 드물기도 하지만, 특유의 소박하고 기품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백자 투각표문 돈 조선 16세기 박 (한자로 표)을 투각으로 표현하였다. 돈(墩)은 돈대 돈으로 걸상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돈은 주로 청자로 많이 만들어졌고 드물게 흑자로도 제작되었다. (아래 사진들 참조) (위) 청자투각 연당초문 돈, 고려 12..
<가볼만한 박물관> 호림박물관 신림본관 : 아름다운 상형토기 호림 박물관 : 배모양토기, 기마인물형 토기호림박물관은 특히 도자기 유물의 보고다. 가장 빈번하게 다니는 박물관중의 하나지만 특별전은 말할 것도 없고 상설전에 전시된 도자기들도 수시로 교체 전시가 되기 때문에 갈때마다 처음 실견하게 되는 유물들도 많다. 숫자뿐 아니라 유물들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명품들이다. 더구나 신림동에 본관이 있고신사동에는 별관이 있어서 번갈가 가며 관람하는 재미도 자못 크다. 개인이 세운 사설 박물관이 이 정도의 규모와 유물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얼마전 비 많이 오는 날에 신림동에 있는 호림박물관에 가서 또 실컷 눈호강을 하고 왔다. 우선 오늘은 4-5 세기경 제작되었던 삼국시대 토기들을 모아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 관람객은 언제나처..
서울의 대학 박물관 : 고려대 박물관의 고서화들 고대 박물관 : 고미술 전시실의 그림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물론 앞으로도 이 멋진 대학 박물관을 종종 찾을 것이고 새롭게 전시되었거나 이전에 빠뜨린 유물이 있다면 다시 찾아가 보고 소개할 것이지만, 이번 방문에 대한 내용은 오늘 게시를 끝으로 일단 접고자 한다. 사실 처음으로 고대 박물관을 관람했는데, 상상 이상의 엄청난 유물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선사시대 유물에서 근현대 미술까지를 아우르는 유물과 작품들의 숫자에도 놀랐지만 유물 하나하나가 빛나는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것들이어서 눈호강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늘 소개하는 유물들은 고서화인데, 이 또한 작자들의 면면이 요즘 말로 정말 짱이다. 정약용 매화병제도, 1813년 매화 쌍조도라고도 한다. 하피첩을 만들고 남..
<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 상감 백자 고대 박물관 : 고미술전시실 고미술 전시실에는 불교 유물들과 도자기, 그리고 서화가 전시되어 있다. 유물의 종류가 많아 우선 도자기를 중심으로 포스팅하고 서화는 따로 모아 올리려고 한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3점중 하나가 도자기이다. 국보 제 177호로 분청사기 인화 국화문 태호 (태항아리)가 그것이다. 고려대학교 건축 공사중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초기 왕실의 태항아리로 추정된다. 태를 담은 내호 (내항아리)와 내호를 담은 외호 (외항아리)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당시 외호는 다른 박물관에 대여중이고 내호만 전시되어 있었지만 어쨌든 내호만이라도 이번에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려대학교에는 이 태항아리 말고도 명품 도자기들이 많다. 국보나 보물이 아니어도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뛰..
고려대학교 박물관 : 혼천시계 (국보 제 230호)와 민속 유물들 가볼만한 박물관 : 고대 박물관 여러차례 언급하지만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대학 박물관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을 한방에 허물어 버린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유물의 가치를 단지 국가지정 문화재이냐 아니냐로 정하는 것이 얼마나 무식한 짓인가를 충분히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대가 국보를 3점이나 소장하고 있다는 것은 대학 박물관으로서는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궐도(국보 제 249호), 분청사기 인화 국화문 (사이부) 태호 (국보 제 177호), 그리고 오늘 포스팅 내용에 들어있는 혼천 시계 (국보 제 230호) 가 그것이다. 고대 박물관은 역사민속 전시실이라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여 특히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유물들이 전시하고 있다. 역사 민속 전시실 입구 혼천시계..
<국립민속 박물관 특별전> 겨울나기 : 정문입설도 겨울나기 특별전 최근에 전시를 끝낸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여 기획된 특별전이다. 총 3부로 나누어 , , 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겨울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겨울과 관계된 여러가지 민속품들은 물론이고 서화, 사진, 영상자료까지를 모두 아우르면서 겨울이라는 모티브를 멋지게 담아낸 기획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전시회다. 특히 겸재 정선의 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겨울나기 특별전시실 입구 대형 스크린에 겨울과 관련된 아름다운 영상이 펼쳐진다. 겨울맞이의 시작을 알리는 김장 각종 김장독과 김치각, 양념단지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김장용 독 (옹기) 앙징맞은 양념단지들도 인상적이다. 감자를 보관하는 통모양의 감자독 통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주로 강원도 산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