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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3

서울의 대학 박물관 : 고려대 박물관의 고서화들 고대 박물관 : 고미술 전시실의 그림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물론 앞으로도 이 멋진 대학 박물관을 종종 찾을 것이고 새롭게 전시되었거나 이전에 빠뜨린 유물이 있다면 다시 찾아가 보고 소개할 것이지만, 이번 방문에 대한 내용은 오늘 게시를 끝으로 일단 접고자 한다. 사실 처음으로 고대 박물관을 관람했는데, 상상 이상의 엄청난 유물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선사시대 유물에서 근현대 미술까지를 아우르는 유물과 작품들의 숫자에도 놀랐지만 유물 하나하나가 빛나는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것들이어서 눈호강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늘 소개하는 유물들은 고서화인데, 이 또한 작자들의 면면이 요즘 말로 정말 짱이다. 정약용 매화병제도, 1813년 매화 쌍조도라고도 한다. 하피첩을 만들고 남..
<국립민속 박물관 특별전> 겨울나기 : 정문입설도 겨울나기 특별전 최근에 전시를 끝낸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여 기획된 특별전이다. 총 3부로 나누어 , , 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겨울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겨울과 관계된 여러가지 민속품들은 물론이고 서화, 사진, 영상자료까지를 모두 아우르면서 겨울이라는 모티브를 멋지게 담아낸 기획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전시회다. 특히 겸재 정선의 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겨울나기 특별전시실 입구 대형 스크린에 겨울과 관련된 아름다운 영상이 펼쳐진다. 겨울맞이의 시작을 알리는 김장 각종 김장독과 김치각, 양념단지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김장용 독 (옹기) 앙징맞은 양념단지들도 인상적이다. 감자를 보관하는 통모양의 감자독 통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주로 강원도 산간지..
<겸재 정선> 풍악도첩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풍악도첩 : 겸재 정선의 금강산 그림 최근에 새로 지정된 국가지정 문화재 중에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초기 작품인 풍악도첩도 있다. 이 그림첩은 정선의 나이 36세에 완성한 것으로 현재 남아있는 정선의 기년작(紀年作)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잠시 풍악도첩에 대한 설명과 평을 옮겨본다. '풍악도첩은 정선의 친구 이병연이 김화의 현감으로 재임할 때, 정선과 백석 신태동과 함께 금강산을 유람한 후 그림으로 남긴 것이다. 총 14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금강산의 명승지를 그린 진경산수 13면과 제작 내력을 적은 발문이 수록되었다. 각 장면은 금강산의 넓고 좁은 영역을 그렸으며, 풍경의 형세와 특징에 따라 다양한 준법과 구도를 사용하였다. 과감한 필묵의 전성기 필치에 비해 조심스럽고 세심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