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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박물관6

<서울대 박물관> 광개토대왕비 탁본 광개토대왕비탁본, 분청사기 서울대 박물관의 전통미술실은 도자기, 고서화등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조금 놀라기는 했다. 물론 서울대는 박물관과는 별도로 규장각이라는 기관이 있어서 다른 곳의 박물관과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사정을 감안해도 박물관의 규모, 유물의 다양성면에서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뭐 규모가 커야 좋은 것은 전혀 아니지만... 고서화는 다음에 따로 정리하기로 하고 오늘은 탁본과 동경, 도자기를 중심으로 포스팅해 보았다. 서울대 박물관 전통미술실 전면에 커다란 탁본이 눈길을 끈다. 바로 광개토대왕비 탁본이다. 길림성 집안시에 있는 광개토대왕비는 고구려 414년 (장수왕 2년) 세워졌다. 용수전각문 원형경 고려 시대 인물전각문 ..
서울의 대학 박물관 : 고려대 박물관의 고서화들 고대 박물관 : 고미술 전시실의 그림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물론 앞으로도 이 멋진 대학 박물관을 종종 찾을 것이고 새롭게 전시되었거나 이전에 빠뜨린 유물이 있다면 다시 찾아가 보고 소개할 것이지만, 이번 방문에 대한 내용은 오늘 게시를 끝으로 일단 접고자 한다. 사실 처음으로 고대 박물관을 관람했는데, 상상 이상의 엄청난 유물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선사시대 유물에서 근현대 미술까지를 아우르는 유물과 작품들의 숫자에도 놀랐지만 유물 하나하나가 빛나는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것들이어서 눈호강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늘 소개하는 유물들은 고서화인데, 이 또한 작자들의 면면이 요즘 말로 정말 짱이다. 정약용 매화병제도, 1813년 매화 쌍조도라고도 한다. 하피첩을 만들고 남..
서울의 박물관 : 이화여대 박물관 이화여대 박물관 상설전시 이대 박물관은 특별전과 함께 상설전시를 일년내내 개최하고 있는데, 전시되는 유물들이 몇달 간격으로 조금씩 바뀐다. 이곳을 방문할때는 특별 전시뿐 아니라 상설전도 꼭 보고 오는데, 조금씩 바뀌는 유물들을 확인하고 새로 전시된 유물들을 관람하는 재미도 아주 크다. 다른 대학 박물관에 비해 전시되는 유물의 종류가 그림, 도자기, 청동기, 목가구까지 매우 다양할뿐 아니라, 유물의 연대도 삼국시대에서부터 근현대까지 모두 망라되어 있다. 애춘화첩 신명연, 19세기 이 화첩에는 사군자와 괴석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전 김유신묘 12지신상 중 닭 탁본 통일신라 674년 전 김유신묘는 십이지신상을 새긴 고분중 가장 우수한 조각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금동 용형 꾸미개 고구려 5-6세기 금제 꾸미..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자수 Embroidery 서울의 박물관 :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은 참 좋은 박물관이다. 대학교 박물관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기획전이나 특별전을 여는 곳일 뿐 아니라, 수장 유물의 수와 종류, 유물의 수준, 기획력, 전시기법등 거의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박물관이라고 생각한다. 의복이나 생활 공예품을 주로 수집하여 나름의 차별성을 지켜나간 점도 훌륭하지만, 리움이나 호림 같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박물관과 비교해도 크게 빠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상설전시 외에 두 개의 특별전을 일년 내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도 있다. 실제로 이번에 자수전과 함께 선보인 또 다른 특별전 를 보면서 받은 감동과 충격은 대단했다. 대학 박물관에서 이 정도 수준의 전시가 가능한 건 단순히..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신 Shoes : 짚신, 나막신, 미투리 나막신, 유혜, 초혜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준비한 신 Shoes 전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남성용 혜, 여성용 혜에 이어 초혜 (草鞋), 즉 풀로 엮어 만들 신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초혜는 당연히 서민들이 신었던 신발이다. 풀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나무로 깍아 만든 나막신, 가죽에 기름을 먹인 유혜도 함께 소개해 보기로 한다. 나막신 여성용 나막신은 코가 높다. 여러가지 나막신들 소재로는 소나무, 밤나무등 다양한 나무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유혜 油鞋 방수목적으로 가죽에 들기름을 먹인 신발이다. 나막신과 유혜에 대한 설명 나막신과 유혜는 비가 올때나 질척한 땅에서 신었다고... 가죽버선 초혜 草鞋 풀로 만든 신발이다. 짚신과 미투리, 그리고 왕골신이 대표적이다. 짚신 말 그대로 짚으로 엮어만든 신발 미..
<이화여대 박물관 전시> 신 Shoes 전 : 남성용 신발 신 Shoes : 남성용 신발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특별 기획전으로 전을 열었다. 남녀별, 재료별, 용도별로 잘 정리, 분류된 조선 후기의 다양한 신발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신발은 우리 인간에게 단순한 생활의류용품의 범주를 뛰어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신화와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신발은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자아 그 자체로 동일시되기도 한다. 전시된 신발들을 관람하는 중간중간 내 머리속에는 콩쥐의 꽃신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아손의 잃어버린 신발 한짝이 문득문득 떠올라, 전시된 신발들과 함께 오버랩되는 즐겁고 유쾌한 경험을 하였다. 들어가는 말 목화 木靴 관복차림에 신었던 신이다. 국상때 신었던 백화 백화와 목화 제혜 祭鞋 종묘사직에 제사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