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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회2

<성수 맛집> 미도림 : 한식 와인바의 새로운 시도 미도림 : 한식 와인바 요즘 들어 특히 음식점 분류가 애매하고 의미 없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한식, 중식, 양식의 구분이 없어지고, 음식점인지 주점인지도 명확치 않은 것이 일종의 트렌드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은 와인바를 표방한다. 그런데 이 집의 안주거리는 한식이다. 하지만 그게 와인과 전통 한식의 조합이 아니라 한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메뉴를 개발한 것이어서 이게 좀 복잡해진다. 그냥 쉽게 한식 퓨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규정해놓고 보면 뭔가 마땅치 않은 느낌이다. 그 이유는 뭘까. 막회, 맥적, 비빔국수, 장어 솥밥에 루꼴라, 딜, 토마토 커리소스가 들어가니 혼란스럽다. 기장떡에 발라먹는 닭간 파테는 또 어쩔 것인가, ㅋㅋ. 메뉴 이름만 들어도 한껏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도..
<수요미식회 서울 맛집> 영덕회식당 : 물회, 막회, 도루묵찌개, 가자미찌개 영덕회식당 같은 생선회를 먹어도 일본과 우리는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소위 사시미로 통칭되는 일본식 생선회는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일본 요리답게 우선 보기에 잘 정돈되어 있고 플레이팅이나 가니쉬가 뛰어나다. 활어보다는 하루정도 잘 숙성시킨 선어를 사용하는 것도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비해 우리의 생선회는 확실히 좀 투박하고 플레이팅은 물론 사용하는 식기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물론 최근에는 우리식 생선회에도 새로운 시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꼭 어느 것이 좋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각자의 길에서 나름의 목표를 추구하면 될 일이다. 윤기가 흐르는 오도로 한점에 나베도 좋지만, 싱싱한 한치물회에 칼칼한 도루묵 찌개도 환상적이다. 오늘 소개하는 영덕회식당은 우리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