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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구3

<호림 박물관 특별전> 조선의 디자인 IV : 사각함 함(函) 국내 초대 규모의 민간 박물관중 하나인 호림 박물관에서는 이미 2010년부터 '조선의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주제는 이다. 조서시대 목가구에 특히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여간 반가운 전시가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의 금속공예와 쌍을 이루어 기획되었기에 두 시대의 대표적 공예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 대한 박물관측의 설명을 그대로 전재(全載)해본다. 느티나무로 만든 목제 패물함 조선 19세기 다양한 목제함 오동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가래나무등으로 만들었다. 조선 19C 교어피함 box covered with shark skin 나무함에 철갑상어나 가오리의 어피를 입혀서 제작한다. 마감은 옻칠로 한다. ..
<조선의 목가구> 탁자, 문갑, 머릿장, 경상, 서안 조선시대 사랑방 풍경 우리 문화재중에서 특히 목가구에는 실용성과 함께 예술성이 깃들어있다. 조선의 목가구는 우리 한옥의 좁은 실내와 낮은 천장을 고려하여 단순하고 작게 제작되었다. 목가구 제작은 기둥재로 면을 나누고 여기에 홈을 파서 판재를 끼워 넣는 짜임과 이음의 기법이 이용되었는데, 이는 계절에 따른 온습도의 변화로 인한 목재의 변형을 막기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짜임과 이음은 간결한 선과 명확한 면 분할을 특징으로 하는 조선 목가구의 필수적인 제작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탁자, 문갑, 머릿장, 경상, 서안등을 찬찬히 살펴보았는데, 나무가 가진 아름다움을 잘 살린 고아한 모습들에 마음을 빼앗겼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유물들이 얼마 오래되지 않은 19세기의 것들이어서 조선조 초기나 고려시대의 목공..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목공 : 장과 농 이대 박물관 : 목공 특별전 '장롱'이라고 흔히 알고 있었지만, 이 말이 장과 농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는 처음 알았다. 이화여대 130주년 기념 특별전 '목공'에서는 다양한 우리의 고가구들을 만날 수 있다. 반닫이와 윗닫이, 소반, 함, 소품들과 함께 다양한 장과 농도 선보였다. 장과 농의 차이는, 장은 층이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인 반면, 농은 각 층이 분리된다는 것이다. 이 사실만 알아도 어렵지 않게 장과 농을 구분할 수 있다. 몰라서 문제지 알고나면 참 쉽다. 알게되면 보인다는 말은 여기에서도 딱 들어맞는 진리임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의걸이 장, 19세기 옷을 보관하고 걸어두는 장이다. 가래나무와 소나무로 제작하였다. 약장, 19세기 서랍마다 한약재의 이름이 씌여져 있다. 주칠 서랍장 이층 농, 1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