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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산2

<뮤지엄 산> 한국미술의 산책 VII - 구상회화 한국미술의 산책 VII : 구상회화 은 한솔제지에서 세운 박물관이다. 기업이 세운 박물관인 셈이다. 보수적 관점에서 기업설립 박물관은 예전 용인 시절의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정도가 생각난다 (지금은 용산으로 확대 이전했다). 리움이나 호림 박물관은 기업이 세운 박물관이라고 하기엔 그 존재감이나 규모가 압도적이어서 오히려 기업 부설이 아닌 독립된 하나의 미술관, 박물관으로 보는 것이 낫겠다. 뮤지엄 산의 위상을 어느 쪽에 놓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인적 판단의 문제지만, 개인적으로는 리움, 호림 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다. 이 미술관은 원주의 풍광 좋은 산자락에 터를 잡았는데, 건물과 조경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설계다. 이미 건물과 진입로, 정원, 야외 전시실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게다가 ..
<원주 여행> 뮤지엄산 : 종이 박물관 : 종이의 역사, 종이 공예품 뮤지엄산 : 종이 박물관 뮤지엄산은 건축적인 아름다움과 정원으로 더 알려진 곳이지만, 사실 이곳에는 종이 박물관이 상설 운영되고 있다. 뮤지엄 산을 운영하는 기업이 한솔제지를 거느린 한솔그룹임을 감안하면 종이 박물관을 건립한 것은 참으로 적절하고도 의미있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이박물관은 기록매체로서의 종이의 역사뿐 아니라 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 지식의 축적과 전달이라는 인류 발전의 자못 거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전시의 규모나 유물이 반드시 방대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있고 감동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종이박물관의 또다른 특징은 다양한 종이로 제작한 공예품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종이 공예의 기법은 매우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만 몇개 정리하면 종이를 여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