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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4

<밀라노 여행> 와인하우스, 트램, 파스타 시내 돌아다니기 밀라노는 편안한 도시였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두오모 성당은 물론 멋졌지만, 그보다도 도시의 분위기가 좋았다. 두오모 광장 주변 한쪽 편으로 다소 번잡하게 오가는 트램들과 길가 상점들, 바쁘게 또는 느리게 걷는 사람들, 게다가 늦은 오후의 풍경을 연출하는 건물들이 이국적인 낯설음과 함께 어떤 기시감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따로 더 발품을 팔아 반드시 보아야할 관광명소가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그저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 노천 카페에서 시간보내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곳이다. 두오모 성당을 등지고 인파를 따라 조금 걸어봤다. 친구인듯한 세남자의 뒷모습이 정답다. 노천에 있는 와인 하우스 가볍게 한잔 하기 딱 좋다. 자리를 잡고 이것저것 시켜봤다. 고로케처럼 생긴건 이름을 모..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과 엠마누엘 2세 갤러리아 두오모 성당 주변 : 광장, 갤러리아 이태리 여행의 첫 방문지였던 밀라노는 북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도시이지만, 베니스나 나폴리, 피렌체같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와 견주어서는 아무래도 좀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사실 가볼만한 곳이 많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아무래도 두오모 성당이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두오모 광장의 에마누엘2세 동상, 광장과 이어지는 쇼핑거리의 갤러리아등이 자주 언급되는 밀라노의 명소이다. 그러나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의 즐거움은 반드시 유명한 장소를 찾아서 남들과 똑같은 사진찍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두오모 광장 광장 한가운데 있는 엠마누엘레 2세의 동상 밀라노 두오모 성당의 출입구 두오모 광장의 한쪽편은 엠나누..
<밀라노 숙소> 농가주택에서 보낸 삼일 밀라노 시외의 숙소 이런 형태의 숙박을 뭐라고 하는지 처음에는 몰랐다. 호텔은 아니고 펜션도 아니다. 그렇다고 아파트형 호텔, 호스텔..? 아니면 민박 ? 밀라노에는 2박 3일을 있었다. 부킹닷컴에서 호텔을 물색하면서 여러 조건들 (주차장, 도심과의 거리,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비용등)을 필터링 해서 추려보니 이 곳이 검색되어 나왔다. 농장인데 건물 2개정도를 수리해서 숙박업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숙박시설이 주가 아니고 농장운영을 위주로 하면서 부업으로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시스템인 셈이다. 이런 형태를 팜스테이 (farm stay)라고 한다는 것도 이때 처음 알았다. 하긴 절집에서 숙박하는 템플 스테이를 떠올리면 농장의 경우는 팜스테이가 맞는 말이다, ㅋㅋ. 잠깐 망설였지만 이 곳으로 예약을 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여행> 두오모 (Duomo) 성당 두오모 성당 스위스의 알프스를 넘어 이태리 밀라노로 입성했다. 알프스의 풍광은 아름다웠다. 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인상에 남는 여행지로 스위스를 그렇게 많이 선택하는지도 이해가 간다. 그런데 사실 내 경우는 어디를 돌아봐도 온통 산뿐인 풍경에 좀 물린 것도 사실이다. 스위스 바로 전에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을 경험했기에 산악지방에서의 일정이 더 진부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아무튼 그래서인지 이태리로 넘어와서 평지를 보고 석조건물(나무집들이 아닌)을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밀라노는 이탈리아 여행의 첫번째 행선지였다. 사실 이곳에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스위스 그린델발트에서 차로 이탈리아로 이동할 경우, 경로나 시간으로 보아 밀라노가 가장 최적의 위치에 있었던 이유가 컷다. 숙소는 밀라노 교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