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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2

<뮤지엄 산> 한국미술의 산책 VII - 구상회화 한국미술의 산책 VII : 구상회화 은 한솔제지에서 세운 박물관이다. 기업이 세운 박물관인 셈이다. 보수적 관점에서 기업설립 박물관은 예전 용인 시절의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정도가 생각난다 (지금은 용산으로 확대 이전했다). 리움이나 호림 박물관은 기업이 세운 박물관이라고 하기엔 그 존재감이나 규모가 압도적이어서 오히려 기업 부설이 아닌 독립된 하나의 미술관, 박물관으로 보는 것이 낫겠다. 뮤지엄 산의 위상을 어느 쪽에 놓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인적 판단의 문제지만, 개인적으로는 리움, 호림 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다. 이 미술관은 원주의 풍광 좋은 산자락에 터를 잡았는데, 건물과 조경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설계다. 이미 건물과 진입로, 정원, 야외 전시실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게다가 ..
<양구 가볼만한 곳> 박수근 미술관 특별전 : 박수근과 박완서 박수근 미술관 : 사실 오늘 할 이야기가 많다. 그런데 머리 속에서 아직 정리된 것은 없고...ㅋㅋ.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키보드 자판이 가는 대로 이야기를 써내려 가도록 하겠다. 박수근 미술관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첫 번째는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었는데, 고요한 분위기에 첫 방문이라는 설레임까지 겹쳐서 정말로 환상이었다. 당시로서는 생소하기만 했던 미디어 아트를 접한 것도 충격적인 감동이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를 아무도 없는 전시실에서 만끽했던 경험은 앞으로 다시 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방문은 강원도 쪽으로 여행을 왔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들른 것이다. 특별전에 대한 아무런 사진 정보 없이, 그저 예전에 방문했을 때의 기억을 반추하면서, 겨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