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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3

<베네치아 여행> 운하와 다리로 연결되는 도시 운하, 다리, 저녁 식사 베니스 일정 자체가 1박으로 무척 짧았다. 게다가 한나절 정도 휙 둘러보고는 저녁무렵 본섬을 빠져나왔으니 정말 주마간산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이다. 그간의 계속된 여행으로 누적된 피로감도 있었고, 어차피 짧은 일정에 베니스의 관광 포인트를 샅샅이 볼 수는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있었다. 유명한 건축물이나 장소도 좋지만, 마을의 뒷골목이나 한적한 풍경속에 어슬렁거리는 것도 좋아하기에, 2번 버스 승강장이 있는 로마광장 쪽으로 오는 길은 가급적 좁은 골목길들을 경유했다. 나에게 베니스는 사방으로 연결된 운하와 미로같은 골목길이다. 도시 전체를 이어주는 운하의 물길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르다. 아마도 운하의 폭, 주변 건물의 높이가 주는 느낌의 차이 때문인 듯 하다. Ponnte..
<이탈리아 베니스>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과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바포레토로 둘러본 베네치아 여행을 준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숙소와 교통편을 일찌감치 예약하고 방문할 장소에 대해 꼼꼼하게 사전 정보를 챙기는 타입도 있고, 반대로 대강의 아웃라인만 챙기고 현지에서 직접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나로말하면 전자에 속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베니스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물론 베니스 본섬에 도착하기 위한 버스, 현지에서 이용할 바포레토에 대한 상황은 미리 챙겼다. 하지만 수많은 성당과 유명한 다리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없이 도착했다. 아마도 일정을 하루로 짧게 잡은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를 곰곰 생각해보니 이곳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설레는 마음보다는 그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니 한번은 가서 봐야하지 않겠는가 ..
<이탈리아 베네치아> 첫인상 :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 바포레토 코스티투치오네 다리, 바포레토 밀라노를 떠나 동쪽으로 270여 킬로미터를 달렸다. 베네치아까지는 차로 세시간 정도의 거리다. ZTL 즉 교통통제 구역으로 유명한 이태리중에서도 베네치아 본섬은 거의 전 지역이 차량 출입이 불가하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들어갔다 (물론 초입에 자동차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초행길에 어리버리한 성격, 비싼 주차요금을 감안했다, ㅋㅋ). 숙소도 베네치아 본섬이 아닌 메스트레 지역에 잡았다. 다행히 호텔 바로 앞에 베니스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정말 편했다. 소요시간은 대략 15분 정도..ㅋㅋ. 전체 여정의 중간정도를 지나는 시점이어서 다소 지친 탓일까? 세계적인 관광지, 물의 도시 베니스에 왔는데 이상하게도 별로 설레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본섬으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