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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3

<부여 가볼만한 곳> 정림사지 5층 석탑 : 아름다운 탑신에 새겨진 망국의 문신 백제의 탑 : 정림사지 오층 석탑 부여를 예전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은지 아님 이번이 처음 방문인지 확실치가 않다. 방문한 적이 있다면 아마도 아주 어렸을 적에 잠깐 들렀거나 했을 것이다. 그러니 한번 가본 적이 있다 해도 사실 이번이 첫 방문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인 사비의 현재 지명이다. 백제의 가장 찬란했던 문화는 바로 사비에서 완성되었다. 전국적으로 비가 엄청 퍼붓던 날, 부여로 향했다. 국립 부여박물관에 있는 백제 금동 대향로와 정림사지 5층 석탑을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정림사지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지만 (보이는 건물은 최근에 새로지은 것이다) 남북 일자의 가람배치는 백제 사찰의 특징이다. 정면에 보이는 탑이 정림사지 5층석탑 세차게 내리던 비는 잦아들었지만 그래도..
<부여 여행> 궁남지와 정림사지 오층석탑 궁남지 / 정림사지 오층석탑 이번 부여여행은 충남 서산, 전북 부안과 묶어서 기획했었다. 처음 다녀온 곳은 무량사로 얼마전 따로 포스팅했었고, 여행 마지막에 궁남지와 정림사지 오층석탑으로 마무리했다. 정림사지는 이미 여러번 다녀 왔지만 궁남지의 경우 제대로 살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궁남지는 백제 사비시대 무왕과 관련이 있다. 궁궐 남쪽에 연못을 만들었다는 것과 그 이름이 궁남지라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온다. 삼국유사에는 백제가 멸망한 후 연못은 훼손되어 농지로 바뀌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후 잊혀진 채로 천년이 넘는 세월이 흘렸다. 지금의 궁남지는 1990년대에 본격적인 발굴 조사를 통해 수로, 집수시설, 건물터등이 확인되면서 복원된 것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고고학적 사실로 미루어 궁남지는 사비 왕..
<충남 부여> 무량사 : 극락전 / 오층석탑 / 영정각 / 영산전 무량사 꽤 오랜만의 절집 방문이다. 우리나라 불교사원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절집이 자리한 위치일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절들과는 달리 한국의 절들은 산에 자리잡은 산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산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느끼기 위해서는 건축 문화재로서의 사원만을 따로 때어놓고 볼 것이 아니라, 가람배치와 함께 주변 산과 계곡을 아우르는 큰 그림으로 이해해야 한다. 무량사도 산사다. 하지만 깊은 골짜기, 높은 봉우리에 자리 잡은 절이 아니라, 부드럽고 포근한 만수산을 배경으로 두르고 자리잡았다.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량.... 없을 무(無)에 헤아릴 양(量)이다. 헤아리 수 없는, 측정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절의 본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