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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여행3

<부여 여행> 궁남지와 정림사지 오층석탑 궁남지 / 정림사지 오층석탑 이번 부여여행은 충남 서산, 전북 부안과 묶어서 기획했었다. 처음 다녀온 곳은 무량사로 얼마전 따로 포스팅했었고, 여행 마지막에 궁남지와 정림사지 오층석탑으로 마무리했다. 정림사지는 이미 여러번 다녀 왔지만 궁남지의 경우 제대로 살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궁남지는 백제 사비시대 무왕과 관련이 있다. 궁궐 남쪽에 연못을 만들었다는 것과 그 이름이 궁남지라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온다. 삼국유사에는 백제가 멸망한 후 연못은 훼손되어 농지로 바뀌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후 잊혀진 채로 천년이 넘는 세월이 흘렸다. 지금의 궁남지는 1990년대에 본격적인 발굴 조사를 통해 수로, 집수시설, 건물터등이 확인되면서 복원된 것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고고학적 사실로 미루어 궁남지는 사비 왕..
<충남 부여> 무량사 : 극락전 / 오층석탑 / 영정각 / 영산전 무량사 꽤 오랜만의 절집 방문이다. 우리나라 불교사원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절집이 자리한 위치일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절들과는 달리 한국의 절들은 산에 자리잡은 산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산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느끼기 위해서는 건축 문화재로서의 사원만을 따로 때어놓고 볼 것이 아니라, 가람배치와 함께 주변 산과 계곡을 아우르는 큰 그림으로 이해해야 한다. 무량사도 산사다. 하지만 깊은 골짜기, 높은 봉우리에 자리 잡은 절이 아니라, 부드럽고 포근한 만수산을 배경으로 두르고 자리잡았다.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량.... 없을 무(無)에 헤아릴 양(量)이다. 헤아리 수 없는, 측정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절의 본전 이름..
<국립 부여박물관> 사비 백제의 숨결 : 부여 가볼만한 곳 국립 부여박물관 : 금동 대향로, 연통형 토기 국립 부여박물관은 고대 백제의 세번째 수도였던 사비 (지금의 부여)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사비백제 시대는 백제의 문화의 절정기로 세련되고 우아한 백제의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물들로 넘쳐난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보아야한다고 나름대로 꼽았던 문화재 두개중 첫번째가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이었고 두번째는 백제 금동 대향로였다. 그런데 부여 박물관을 찬찬히 둘러보고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나서 드는 생각은 이곳은 백제문화의 보고이고 총본산이어서 어느 한두가지의 유물이나 유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커다란 존재라는 사실이다. 알면 알수록 빠져들게 되는 백제의 매력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곳이 국립부여박물관이다. 국립 부여박물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