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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3

<재즈로 듣는 캐롤> 블루스의 여제, 베시 스미스(Bessie Smith) : At the Christmas Ball 베시 스미스(Bessie Smith) : At the Christmas Ball 요즘은 연말연시가 다가와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사실은 무덤덤해진지가 적어도 몇년은 된 것 같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너무 경제가 안 좋아서인지, 혹 둘 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는데는 역시 음악만한 것이 없죠.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롤도 좋겠지만, 차분한 울림이 있는 곡들도 연말연시에 듣기에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들을만한 곡중 오늘 좀 드물게 블루스곡을 하나 골라봤습니다. 노래 불러줄 가수는 베시 스미스(Bessie Smith). 블루스의 여제라고 불리우는, 1920년대 활동한 블루스 싱어입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노래는 Saint Louis Blues, No..
<재즈 명곡> Blues Walk : 루 도날드슨 (Lou Donaldson) 알토 색소폰 연주자 루 도날드슨 (Lou Donaldson) : Blues Walk 루 도날드슨 (Lou Donaldson)은 알토 색소폰 연주자입니다. 다른 재즈 대가들만큼 널리 알려진 재즈 뮤지션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매혹적인 알토 색소폰의 음색을 잘 살린 멋진 연주로 기억되고 있죠. 자료를 좀 찾아보면 비밥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챨리 파커 (Charlie Parker) 이후의 세대에 속하는데 한때는 챨리 파커 이후를 책임질 차세대 연주자의 한 사람으로 주목 받기도 한 것으로 되어 있네요. 오늘은 루 도날드슨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Blues Walk 를 소개합니다. 출처 :유투브 http://youtu.be/wwO5TZdNWok 게시자 : Francosoul 이곡은 제목처럼 곡 전반에 블루스의..
<한영애> : 건널 수 없는 강 : 건널 수 없는 강 / 사랑을 얻지 못한 자의 슬픔 한영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블루스를 잘 부르는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추종자들은 마성이라고 극찬하지만, 단지 목소리의 차원에 가둬두기에는 그녀가 가진 블루스의 혼이 너무나 크고 깊습니다. ‘건널 수 없는 강’은 자신의 의사와는 반대로 이제 사랑을 끝내야 하는 자의 슬픔을 노래합니다. 이 슬픔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난 추억을 흘려 보내고’, ‘강둑 뒤에 숨어서’ 혼자 ‘소리도 없이 웃는’ 사랑하는 사람의 잔인함입니다. 가사에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상대에게 얼마나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주는지조차 모르는 천진함까지 갖추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의도된 잔인함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화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