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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감청자4

<부안 가볼만한곳> 부안 청자박물관 : 부안, 고려 청자의 산실 부안 청자 박물관 우리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이야기할때 고려 청자가 가지는 위상은 지대하다. 요즘 말로 그 존재감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청자는 그 종주국이 중국이지만, 고려에서 만들어낸 청자는 기술적인 면이나 예술적 측면에서 중국과는 차별되는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여 우리 고유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확립했다. 고려청자의 전성기를 연 12-13세기에 우리나라의 양대 청자 생산지는 전남 강진과 전북의 부안이었다. 사실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가 더 대접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13세기로 가면서부터는 부안의 청자가 강진을 앞선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간송 전형필이 일본인에게 기와집 스무채의 값을 주고 손에 넣은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일병 천학매병 (국보 제 68호)도 부안 유천리 가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명품 청자 다섯점 : 호림박물관 신림 본관 호림박물관 신림 본관 : 고려 청자 오랜만에 호림박물관 본관을 찾았다. 신사동에 있는 분관은 그래도 틈틈이 특별전이 있거나 하면 시간 내서 관람을 했었는데, 신림동 본관의 경우는 아무래도 거리상으로도 좀 떨어져 있고 해서 자주는 가지 못했다. 기억이 확실치는 않으나 마지막 다녀간 지가 일 년은 족히 넘는 듯하다. 하지만 이곳은 올 때마다 큰 감동을 받고 가는 박물관중 하나다. 특히 도자기에 있어서는 가히 명품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셀 수 없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이미 이 박물관의 멋진 유물들은 내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었는데, 오늘은 내가 처음 실견한 유물을 포함해서 호림박물관의 명품 청자 다섯 점을 먼저 소개해본다. 호림박물관 신림동 본관 이날 추적추적 비가 왔다. 뚜껑이 유실되지 않고 남아있..
<호림박물관> 철화청자 특별전 : 음각, 상감기법과의 비교 호림박물관 : 철화청자 특별전 호림 박물관의 철화청자 특별전시는 지금까지 주로 상감기법으로만 소개되었던 고려 청자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안목을 제시해준 뜻깊은 자리였다. 호림박물관의 도자기 컬렉션이 국내 최고 수준인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양이나 질에 있어서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철화 안료로 그린 고려청자의 다양한 기형, 문양들은 하나하나 모두 독특한 개성들을 가지고 있어서 도자기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이제 막 안목을 키워나가고 있는 나로서는 눈호강도 제대로 한 셈이다. 특히 철화청자를 상감기법, 음각기법과 비교하여 설명한 기획력은 매우 돋보였다. 청자철화 선문 소호이름처럼 철화로 세로 선을 그린 작은 항아리다. 고려 12세기 청자철화 국화문 유병도안화된 국화무늬가 띄엄띄엄 시문..
<호림박물관 특별전> 철채 청자 : 매병, 주자, 장고 철채 청자 : 전혀 새로운 아름다움 철사안료를 태토위에 칠하는 철채기법은 고려 청자의 여러 기법중 하나이지만, 전체 청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당연히 전해지는 유물의 수도 아주 적은 편이다. 지금까지 내가 주로 봤던 철채 청자는 주로 매병이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매병 이외에도 철채 발, 철채 주자등 다양한 기형의 철채 청자들이 선보여서 맘껏 눈호강을 했다. 이와함께 철채와 상감 기법이 어우러진 청자 장고를 처음 실견한 것은 값진 경험이었다. 청자 철채상감 운학문 매병, 13세기 철채위에 구름과 학을 백토로 상감하였다. 상감청자에서 흔히 보는 구름, 학과는 달리 매우 자유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의 문양이 눈길을 끈다. 청자 철채상감 화문매병, 13세기 커다란 꽃무늬를 철채위에 백상감하였다...